팝스타 샤키라가 스페인 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8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스페인 법원은 해당 세금이 부당하게 징수되었다고 판결하며 국가 재무부에 샤키라에게 약 6,500만 달러(우리돈 약 980억 원)를 환급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고등법원은 샤키라에게 제기된 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재무부에 이자를 더해 해당 금액을 상환할 것을 지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세무 당국이 샤키라가 2011년에 스페인에서 183일(개인 소득세 납부 의무가 생기는 실질적 거주자 기준)을 체류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샤키라가 해당 회계연도 동안 스페인에서 단 163일만 머물렀다고 판결했다.
스페인 세무 당국은 대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며,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지불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키라는 판결 후 장문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8년 넘게 잔인하게 대중의 표적이 되고, 내 명성을 파괴하기 위해 조직된 캠페인을 견뎌야 했으며, 결국 내 건강과 가족의 안녕에까지 영향을 미친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낸 끝에, 마침내 국립 고등법원이 사실을 바로잡았다. 애초에 어떠한 사기도 없었고, 단지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부 당국 역시 그 반대를 증명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거의 10년 동안, 저는 유죄인 것처럼 취급받았다. 다른 납세자들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내 이름과 대중적 이미지를 이용하면서, 재판 과정의 모든 단계가 유출되고, 왜곡되고, 부풀려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샤키라는 "오늘 그 거짓된 서사는 무너졌고, 법원 판결의 온전한 힘을 통해 그렇게 됐다. 저의 가장 큰 바람은 이번 판결이 재무부에 선례를 남기는 한편, 유죄를 추정하고 경제적·정신적 파탄을 무릅쓰고 결백을 증명하도록 강요하는 시스템에 의해 매일 학대받고 짓밟히는 수천 명의 평범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 승리를 그들에게 바친다"라고 전했다.
한편 샤키라는 마돈나, 방탄소년단과 함께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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