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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파문…개통 지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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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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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500359?sid=101

 

국토부 특별 현장점검단 운영
서울시·철도공단 책임 공방
국토부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기 추후 확정 검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승강장 구조물 기둥 철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임영무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승강장 구조물 기둥 철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승강장 구조물 기둥 철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로 드러나면서 국토교통부가 특별 현장점검과 감사에 착수했다. 보강공사와 안전성 검증이 불가피해지면서 2028년 예정된 GTX-A 삼성역 완전 개통 일정에도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GTX-A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구조물 일부에서 설계상 2열로 배치돼야 할 주철근이 1열만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전체 기둥 80본 가운데 50본이 준공 구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추진 중이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점검 과정에서 철근 누락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국토부에는 지난달 29일에야 관련 내용이 전달되면서 '늑장 보고' 논란으로 번졌다.

국토부는 시공 오류 확인 직후 긴급점검에 나섰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는 외부 전문가 20명을 투입해 구조설계와 철근 배근 상태·보강방안 적정성을 집중 점검했다. 국토부는 보강방안 검증과 별도로 현재 시공 중인 구조물 전반과 건설 과정 전체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는 특별 현장점검단을 꾸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특별 현장점검단을 꾸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뉴시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특별 현장점검단을 꾸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점검단은 국토부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약 한 달간 시공·안전·품질관리와 건설사업관리 수행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이 관련 법령에 따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건설사업자와 감리자 등에 대한 벌점과 시정명령·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강공법 검증도 공인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GTX-A 전체 공정 일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역을 포함한 GTX-A 완전 개통은 현재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보강공사와 안전 검증 절차가 확대될 경우 삼성역 무정차 통과 기간이 길어지고 전체 개통 일정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기는 보강방안 검증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조물에 대한 안전대책·재발방지 대책도 수립하고 보강공사를 시행해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서울시 '세 차례 보고' vs 철도공단 '직접 보고 없었다' 공방
 

지난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뉴시스

지난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뉴시스

철근 누락 사실을 둘러싼 시와 국가철도공단의 책임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설명자료를 통해 "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공단에 세 차례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13일·12월 12일·올해 1월 16일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며 공문도 공개했다.

시는 시공사 보고 직후 현장 안전점검과 구조기술사 검토를 진행했고 구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공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보강공법 역시 구조 안정성과 시공 가능성 등을 검토해 결정했다고 했다.

반면 공단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내고 "철근 누락 관련 내용은 방대한 건설사업관리보고서 일부에 포함된 수준"이라며 "공식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공단은 시가 제출한 건설사업관리 주요내용 요약에 철근 누락 사항이 빠져 있었고 시공 실패 사례 역시 '해당 사항 없음'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개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결함에 대해 지난달 29일까지 직접 보고나 협의가 없었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시와 공단을 상대로 감사도 진행 중이다. 시공 오류 인지 이후 정부 보고가 늦어진 경위와 감리·품질관리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관리 전반에 문제가 있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언론 보도와 국회 지적이 있었던 만큼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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