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폐증, 남성이 4배 많은 이유 찾았다…유전자 돌연변이 확인
2,228 10
2026.05.19 13:22
2,228 10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37674?cds=news_media_pc&type=editn

 

국내 연구팀이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4배 높은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ASD)의 성별 차이를 규명할 수 있는 연구 모델을 마련했다. 성별과 중증도를 고려한 맞춤형 자폐 치료제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김은준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장과 이은이 연세대 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폐증의 핵심 원인 유전자인 'CHD8'의 중증 변이 생존 쥐 모델을 개발하고 변이가 강해지면 자폐증의 성별간 증상 차이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5월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에 공개됐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렵고 반복 행동을 나타내는 신경발달장애다. 전세계 인구 약 3.2%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4배 많아 성별에 따른 발병 차이가 뚜렷하지만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CHD8 유전자는 유전물질인 디옥시리보핵산(DNA) 구조를 조절해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 자폐증을 포함한 신경 발달 장애의 주요 원인 유전자로 꼽힌다.

기존 연구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한 쌍의 CHD8 중 한쪽에만 변이가 있는 이형접합 쥐 모델을 주로 활용했다. 이형접합 모델은 자폐 관련 증상이 매우 약하게 나타나 발병 원리를 자세히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 두 CHD8 유전자 모두 변이가 있는 동형접합 쥐는 배아 단계에서 사망해 연구 자체가 불가능했다.

자폐증의 성별 차이와 유전적 심각성에 따른 기전 연구 개요. IBS 제공
자폐증의 성별 차이와 유전적 심각성에 따른 기전 연구 개요. IBS 제공

연구팀은 잡종 쥐끼리 교배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그동안 생존이 어려웠던 동형접합 CHD8 변이 쥐 모델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이형접합과 동형접한 쥐 모델의 뇌 발달 단계, 뇌 부피, 뇌혈류량, 신경세포 활동 및 신호 전달, 유전자 발현 양상 등을 체계적으로 비교했다.

(중략)

이형접합 쥐 모델에서는 자폐 관련 행동 이상이 주로 수컷에서 나타났지만 동형접합 쥐 모델에서는 암수 모두 증상이 뚜렷했다. CHD8 변이가 강할수록 암컷에서 나타난 보호 효과가 무력화되며 성별 간 증상 차이가 사라진 것이다.

김 단장은 "생존 가능한 동형접한 CHD8 변이 쥐 모델을 통해 중증 자폐의 발병 원리를 뇌회로 및 유전자 수준에서 입체적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자폐증의 성별 차이가 유전자 변이 강도에 달라진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해 향후 성별 및 중증도를 고려한 자폐 치료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380-026-03646-9
왼쪽부터 김은준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 이은이 연세대 의대 교수, 김진경 IBS 박사후연구원, 이승준 박사후연구원, 황은규 연세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IBS 제공
왼쪽부터 김은준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 이은이 연세대 의대 교수, 김진경 IBS 박사후연구원, 이승준 박사후연구원, 황은규 연세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IBS 제공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60 05.18 13,3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8,1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5,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1,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0,7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2023 이슈 두달 전 스타벅스 마케팅팀 인터뷰 2 15:13 498
3072022 기사/뉴스 '36년 만 수상' 유승목, ♥아내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다…"15분째 눈물" ('유퀴즈') 1 15:12 284
3072021 기사/뉴스 "40억 안 냈잖아~" 서울 잠실 래미안 아파트에서 벌어진 임대세대 차별 : 새로운 계급 구분 1 15:12 269
3072020 이슈 박지훈 메이크프렘 광고영상 5 15:11 185
3072019 이슈 미스소희 드레스 입은 샤론 스톤.jpg 9 15:11 828
3072018 정치 [단독] 李 “매년 이익 분배하라면 기업들 다 해외로 나갈 것” 2 15:10 187
3072017 기사/뉴스 16만원이냐 50만원이냐…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평가 시점’ 공방 1 15:10 118
3072016 기사/뉴스 박성준 역술가 “제2의 관악산은 팔공산·보리암” 9 15:09 620
3072015 기사/뉴스 삼성, 총파업시 '7087명' 필수인원 공지…노조 "비조합원 우선 배치" 5 15:07 420
3072014 유머 엘레베이터에 갇힌 아이 1 15:07 283
3072013 기사/뉴스 [단독] 李 “매년 이익 분배하라면 기업들 다 해외로 나갈 것” 19 15:06 1,138
3072012 기사/뉴스 '대군부인' 감독 "아이유·변우석에 미안…노력 보상 못받아 안타까워" [N인터뷰] 44 15:06 535
3072011 기사/뉴스 정해인X최수영X조정석X심은경X이민호, 미쟝센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 위촉 15:05 106
3072010 이슈 옛날에 다니던 게임 회사에서, 일러스트 발주 담당 같은 사람이 "더 가슴 크게 해!"라고 계속 말해서.twt 10 15:04 1,458
3072009 기사/뉴스 [속보] ‘노상원 비화폰 지급’ 김용현 징역 3년 선고…“장관 직위 이용해 범행” 6 15:04 128
3072008 이슈 실시간 티빙 1위...jpg 29 15:04 3,128
3072007 정보 국내 최초 '생망고' 무제한 축제한다는 빕스 근황 17 15:03 2,135
3072006 기사/뉴스 외신 "광주의 비극 조롱"…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집중 보도 40 15:02 1,162
3072005 기사/뉴스 [단독] 법원, '美 방문' 전광훈 출국금지 집행정지 신청 기각 3 15:00 631
3072004 유머 ???: ㅂㅅ대결 받습니다. 바지 수선 맡겨야되는데 입고갔습니다. 22 15:00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