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대군부인' 감독 "'구류면류관·천세' 자문 따랐지만..자주국 설정 놓쳐 죄송" 

무명의 더쿠 | 12:49 | 조회 수 23990

'21세기 대군부인'이 중국 자본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로 동북공정 관련 비판 여론이 상당한 상황.

 

이에 박준화 감독은 "조선왕조가 남아있고, 슬픈 역사 안에 그런 부분을 떠나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600년 동안 남아있다는 형태 안에 그 순간의, 왜 그 때 시작을 왕의 이야기로 했지만 모든 상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적이었던 부분을 행간에 제가 투영을 못했나 하는 부분이 역사적인 순간의 저의 무지함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죄송스럽고 후회된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조선 왕조는 역사상 외교적 수사를 위해 당시 중국에 사대주의를 표방했으나 단순 제후국이 아닌 주권국이었다. 이 가운데 즉위식 장면의 예법만을 빌미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동북공정에 '21세기 대구부인'의 장면들이 악용되는 상황. 가상의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에 자주국 대한민국을 강조하지 못한 치밀하지 못한 설정 오류가 반감을 자아내는 형국이다. 

 

이에 '구류면류관'과 '천세' 등의 역사 전문가 자문 여부에 대해 묻자, 박준화 감독은 "자문해주신 분이 같이 있었다. 그 상황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건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자문하는 분께 요구한 건 드라마 시작이 조선왕조가 남아있다는 거라서 왕조의 어떤 모습을 우리가 표현하려면 어떨지 말씀을 해달라는 거였다. 즉위식 장면이 그 결과다. 저희가 어떤 면에선 상황에 갇힌 것 같다"라고 후회했다. 

 

그는 "대사 중에 보면 '재산호'라고 시작한다. '천세' 같은 부분이나 그런 의식들도 저희도 익숙하지 않았는데 어떤 늪에 빠진 것 같다. 가상이지만 조선 왕실을 표현해야만 한다는 어떤 생각, 자문해주신 분도 조선의 즉위식에서 했던 구류면류관 형태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그렇다고 저희가 중국의 억압을 받은 상황을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보여드리려던 건 아니다. 그래서 제가 '무지'라고 한 게 조선왕조의 즉위식에서 어떤 형태로 했는지 고증에만 충실할 게 아니라 그만큼 자주국 국왕으로서의 모습을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준화 감독은 중국식 다도, 한복을 거부한 성희주의 설정 등에 대해서도 "중국식 다기가 아니라 현대식 다기인데 중국식 다도를 따르는 게 아니라 그냥 찻잔의 기능적인 결과를 따르려고 했을 뿐이다", "성희주가 한복을 싫어한 게 아니라 왕실을 대표하는 대비와 현대적인 문화를 대표하는 성희주가 양극단에서 캐릭터적인 간극을 표현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사실 제가 뭔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외부에서 관계된 많은 분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이 드라마 안에서 보여드린 여러 부분을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신 시청자 분들, 더불어 질책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조금 더 좋은 형태의 드라마를 보여드리지 못하고 연기자들도 행복할 수 있는 드라마를 조금 더 깊은 고민과 조심스러운 태도로 여러가지 노력을 하겠다.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더불어 죄송하다. 어찌 보면 불편하실 수 있던 순간들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https://v.daum.net/v/2026051912455488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4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23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곧 싸움날것 같이 생긴 음식점
    • 17:48
    • 조회 220
    • 유머
    3
    • 마리끌레르 편집자 피셜 미감 좋은 여돌
    • 17:47
    • 조회 330
    • 이슈
    1
    • 트와일라잇 여주 닮았다고 말 나오는 여돌
    • 17:47
    • 조회 336
    • 이슈
    1
    • (후방주의...) 오타쿠들 진짜 기분나쁨
    • 17:46
    • 조회 657
    • 이슈
    4
    • 깻잎 논쟁 버금가는 우산 논쟁
    • 17:45
    • 조회 138
    • 유머
    • BTS 뷔 ‘Christmas Tree’,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5억 회 돌파… 통산 5번째
    • 17:44
    • 조회 53
    • 기사/뉴스
    • 스타벅스 탱크 용량 503ml 드립의 기분 나쁜 진실
    • 17:44
    • 조회 1404
    • 이슈
    30
    • 변신할 때 공격하지 않는 이유
    • 17:41
    • 조회 1058
    • 이슈
    10
    • "남준이 진짜 갔음" RM, 타블로 흑역사 성지 '크라잉 트리' 인증샷 [★한컷]
    • 17:41
    • 조회 708
    • 기사/뉴스
    9
    • 있지(ITZY) 채령 X 크래비티 형준 motto 챌린지👀
    • 17:39
    • 조회 106
    • 이슈
    1
    • 아이돌 조공 레전드로 남을 뻔한 어느 팬덤 이야기...jpg
    • 17:38
    • 조회 2221
    • 유머
    23
    • 송일국, 벌써 중2 된 삼둥이 고충 토로…"지은 죄 3배로 돌려받는 기분" ('아침마당')
    • 17:37
    • 조회 1313
    • 기사/뉴스
    10
    • 엔믹스 해원 배이 Heavy Serenade with #권또또 #권도연 .•🤍
    • 17:37
    • 조회 135
    • 이슈
    2
    • 전말을 알고 나면 더욱 화가 나는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 17:37
    • 조회 559
    • 이슈
    • '탁 치니 억' 을 드립으로 쓴 기업들 모음
    • 17:36
    • 조회 4903
    • 이슈
    70
    • 서인영, 복귀 2달 만에 '실버버튼' 받았다…"100만 달성시 팬미팅"
    • 17:35
    • 조회 471
    • 기사/뉴스
    6
    • 딘딘, 담임의 폭행과 자퇴의 전말…“나를 이유 없이 때렸다”
    • 17:35
    • 조회 1191
    • 기사/뉴스
    9
    • 유튜브 조회수 18억 넘었고 가수가 탈세 혐의 무죄 떠서 재조명받고 있는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글...jpg
    • 17:33
    • 조회 1819
    • 이슈
    9
    • 어른 됐으니까 사고싶은 거 사는 거...
    • 17:32
    • 조회 1513
    • 이슈
    11
    • 21세기 대군부인’ 정부 지원금 환수? 방미통위 “제작비 지원 없었다”
    • 17:32
    • 조회 2095
    • 기사/뉴스
    2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