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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박준화 감독 “역사 고증 미숙, 초기 설정에 매몰” 자책 [인터뷰 맛보기]

무명의 더쿠 | 05-19 | 조회 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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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아픈 역사 없이 그대로 이어져 왔다면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작가의 조선 왕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신분과 욕심을 떠나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로맨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가상의 입헌군주제 설정임에도 조선 왕조를 소재로 삼은 만큼, 고증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오해와 혼란을 키웠다며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그는 “물론 고증에 대한 문제를 생각했고 관련해서 자문도 받았다. 하지만 극이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왕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가상이며 판타지적인 부분이다 보니 '현실과 다르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결국 늪에 빠지게 된 계기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조선 왕조의 즉위식을 구현하고 싶다는 욕심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주적인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연출자인 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너무 무지했었다. 작가님과도 서로 아쉽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님 본인도 이런 결과를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해, 모두에게 불편한 상황을 만들게 됐다며 많이 자책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 감독은 함께 고생한 배우들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배우들에게는 그저 미안할 뿐이다.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배우들은 너무 열심히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 줬는데, 역사적인 문제를 미숙하게 표현한 저의 잘못 때문에 그들이 상처받고 함께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박준화 감독은 “'고생했다'고 격려해야 하는 순간에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현장에서 가장 연륜이 있는 사람이 저인데, 제가 좀 더 고민하고 치열하게 챙겼어야 했다. 왜 그 순간에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스스로도 후회가 막심하다. 초기 설정에 너무 매몰되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준화 감독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랐으나,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연출자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박준화 감독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기 전까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랐으나,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연출자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인정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사진제공=MBC]

21세기 대군부인 | 박준화 감독


https://v.daum.net/v/2026051911531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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