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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카이스트 인재들이 짐 싼다 [과학자가 사라진다]①

무명의 더쿠 | 10:34 | 조회 수 1193

대학원생 수 역대 최고치…증가분 절반 이상 수도권 쏠림
양적 팽창에 가려진 '지방 공동화·인력 미스매치·외국인 의존'

 

 

올해 2월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이공계 석사 학위를 받은 김준현씨(28·가명)는 로봇 연구 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오는 8월 미국으로 떠난다. 서울대나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연구기관에 취직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월 150만원을 받고 연구원 생활을 견뎌내도 박사학위 취득 후 정규직 연구원이 되기 전 거치는 연수 과정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포닥) 생활과 다음 연구 자리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는 동료,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미국 대학으로 마음을 굳혔다. 미국 대학에서는 월 3000달러(약 451만원)의 TA(Teaching Assistant ) 수당을 받으면서 박사 학위를 딸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연 4억~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공계 대학원생 8만명 시대. 숫자만 보면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가 밝은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과학자를 떠받치는 중추인 '포닥'과 박사과정생의 경로가 흔들리고 있다. 대학원 정원만 늘리는 양적 공급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숫자의 역설…전체 인원은 늘었지만 '지방'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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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에 따르면 일반대학원(전문·특수대학원 제외) 자연과학·공학계열 재학생 수는 2021년 7만3869명에서 2025년 8만8111명으로 늘었다. 4년 사이 1만4242명(19.3%)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학령인구(만 18~21세)가 같은 기간 220만명에서 200만명 선으로 급감한 것과 대조해보면, 인구 대비 대학원 진학률은 오히려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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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성장'의 열매가 수도권에만 맺혔다는 점이다. 증가분(1만4242명)의 절반이 넘는 56.8%(8086명)가 수도권 대학에 쏠렸다. 수도권 비중은 2021년 45.6%에서 2025년 47.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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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방 대학 연구실은 고사 위기다. 수치상으로는 비수도권 재학생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다르다. 이혜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연구위원은 "지방의 경우 일부 거점 국립대나 특성화 대학을 제외하면 중소형 대학 연구실은 신입생 충원 자체가 불가능해 연구실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통계적 총량 증가와 지역 현장의 공동화 사이의 괴리가 극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쓸 만한 자리'와 '맞는 인재'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를 인력 '부족'보다는 '미스매치(Mismatch)'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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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분야별 쏠림이 심각하다. 정부의 집중 지원이 쏟아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특정 인기 분야로는 인력이 몰리는 반면, 기초과학이나 비인기 공학 분야는 박사 학위 소지자를 구하기조차 어렵다.

 

동시에 산업계와 학계의 눈높이 차이도 크다. 이 부연구위원은 "대학은 학문적 깊이를 중시하며 인력을 양성하지만 산업 현장은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기술 스택을 요구한다"며 "박사 인력은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기업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고, 박사들은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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