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약해도 돌려줄 돈 없다"…코인으로 500억 날린 상조업체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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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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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조업체의 절반가량은 총자산이 고객에게 내줘야 하는 상조금(선수금)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보거나 대주주의 사금고처럼 운영하는 등 부실한 자산 운용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전국 상조업체 75곳의 2025년 감사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32곳(42.7%)의 자산총계가 선수금에 미치지 못했다. 고객이 낸 돈이 회사 전체 자산보다 많아 당장 모든 고객이 해약을 요구하면 돌려줄 돈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자산총계가 쪼그라든 것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업계 7위 상조업체 부모사랑은 암호화폐 이더리움 테마주에 595억원을 투자했다가 장부가 기준 493억원의 손실을 봤다.
업계 7위 상조업체 ‘부모사랑’은 지난해 암호화폐 이더리움 테마주인 비트마인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595억원을 투자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해 지난해 말 기준 이 상품의 장부가는 1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믿음의가족’은 지난해 순손실 5억원을 냈다. 18년간 누적 결손금은 23억원을 넘는다. 지난 2년 동안 고객이 납입한 선수금(상조금)은 239만원인데 계약 해지로 빠져나간 돈만 9300만원에 달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88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