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대 2로 컨소 구성해 입찰 참여
네이버 지분은 19.9%로 가닥
공정위 결합 심사 통과 포석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도 눈독

글로벌 모빌리티 공룡 우버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해 ‘8대2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허들을 넘는 동시에 국내 플랫폼의 지원 사격을 확보한 우버가 한국 시장에 대한 신(新)공략법을 꺼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버 컨소시엄은 이 같은 지분 구조를 짜고 15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배민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측에 인수 의향을 밝혔다. 우버·네이버 연합군은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최대 8조 원에 달하는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지분 구도를 짠 배경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겠다는 계산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네이버 같은 대기업집단이 비상장사 지분을 20% 이상 취득하면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현재 두나무 합병 건 등으로 당국 심사를 받고 있는 네이버로서는 이번 거래로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우버 역시 한국 시장에 단독 진출할 때 마주할 부담을 네이버를 방패 삼아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종 거래 전까지 양 사 지분율은 다소 변동될 수 있으나 네이버가 19.9%만 보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고 전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22030?type=editn&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