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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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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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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t.com/content/fba35eca-df3a-4ad6-b42d-eb08eb7c9ad3?syn-25a6b1a6=1

 

 Cap 2026-05-17 21-10-49.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왜 출산율이 모든 곳에서 동시에 급감하고 있는가

주거와 스마트폰은 이런 세계적인 인구학적 변화의 이유 중 하나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인구학적 격변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195개국 중 2/3 이상의 국가의 여성 1명당 출생아 숫자는 이민자 유입 없이도 인구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대체출생률'인 2.1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66개국의 평균 출생아수는 2명보다 1명에 가깝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여성 1명이 낳는 가장 일반적인 자녀 숫자가 0명입니다. 

 

 출생아 감소의 속도와 범위는 양쪽 모두 예상치를 윗돌고 있습니다. 5년전, UN은 한국의 2023년 출생아수를 35만명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현실을 50% 과대평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태어난 아기는 23만명이었으니까요.

 

 고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은 인구 감소와 반세기가 넘게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이 문제는 현저하게 가속화 되었습니다. 

 

 인구 기록부터 구글 검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생률 감소에는 많은 요인들이 작용했지만, 가장 최근의 급격한 감소 추세는 최신 기술 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ap 2026-05-17 21-21-10.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경제수준과 문화권을 막론하고 지난 15년 동안 급격하게 감소한 출산율

 

 

 이제 전세계 국가 거의 모두가 이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초저출산과 급격한 출생아 숫자 감소는 부유한 국가들의 걱정거리였으나, 이제 많은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부유한 국가들보다도 낮습니다. 

 

 2023년, 역사상 처음으로 멕시코의 출생률이 미국보다도 낮아졌습니다. 브라질, 튀니지, 이란, 스리랑카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이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부터 되고 있는 것입니다. 

 

 

 Cap 2026-05-17 21-27-34.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멕시코의 출산율은 이제 미국보다 낮다

 

 

 현 시대를 규정하는 문제

 

 인구 고령화는 노동 인구 감소와 생산성 및 생활수준 향상 저해로 이어집니다. 1990년대 이후의 일본의 장기침체는 생산연령인구 규모의 축소로 이어진 저출산으로 거의 모든 설명이 가능합니다. 

 

 연금과 복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생긴 재정적 부담은 인프라 투자를 잠식하게 되고, 이는 국가가 쇠퇴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반체제 정치를 자극합니다. 

 

 

Cap 2026-05-17 21-37-47.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생산연령인구의 생산성은 여전히 높지만, 규모의 감소가 전체 산출량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출산율 저하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이자 인구학적 변화의 결과에 관한 연구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고 헤수스 페르난데스-비야베르데의 말입니다. 그는 출산율 저하가 지금의 거의 모든 문제들를 낳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모든 문제들은 그 결과물일 뿐입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출산율 감소가 "문명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더라도, 이 문제가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회적·경제적 고통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분명해 보입니다. 

 

 

 Cap 2026-05-17 22-11-00.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원하는 자녀 숫자와 실제 자녀 숫자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인구 감소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 저하가 향후 수십년의 탄소 배출량 감소에 끼칠 영향은 미미합니다.

 

 출산율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기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락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젊은 남녀는 여전히 평균 2명의 자녀를 원합니다. 대다수의 여성이 자식을 낳지 않는 한국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희망과 실제 현실에는 "출산율 격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주거 문제와 핸드폰과 관련된 현대 라이프스타일과 깊은 관련이 있는 점점 심해지는 제약과 좌절감에 뿌리를 둔 문제입니다. 

 

 

 영원한 싱글의 밤

 

 과거 수십년동안의 전세계 출산율의 감소는 커플들이 아이를 적게 낳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감소는 커플 숫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기인합니다.

 

 

  Cap 2026-05-17 22-25-13.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25~34세 결혼 및 동거 비율

 

 

 지난 10년 동안 미국인들의 결혼 및 동거 비율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었다면, 지금의 합계출산율은 오히려 10년전보다 더 높았을 겁니다. 

 

 인구학자 스티븐 쇼의 선구적인 연구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낳은 자녀의 숫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거나 심지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아이를 낳은 적이 있는 여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Cap 2026-05-17 22-31-32.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어머니 1인당 평균 출산 자녀 숫자

하지만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흔히 떠오르는 편견들은 아이보다 커리어를 우선시하는 여성들이나 충분한 가처분 소득이 있음에도 자녀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커플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국가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출생률과 결혼 및 동거율의 하락은 오히려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더 급격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학 졸업자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비율은 이전 시대와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며, 오히려 증가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을 꾸리는 것에도 K자형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Cap 2026-05-17 22-45-38.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장기 교제율의 감소는 대학학위가 없는 계층에서 더 급격했다.

 

 

 부유한 국가들에서의 정부 개입은 이런 추세를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선진국들은 아동 수당, 육아 보조금, 육아 휴직에 들어가는 1인당 실질 지출을 3배나 늘렸고, 아버지의 육아 참여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출산율은 여성 1명당 1.85에서 1.53으로 감소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기쁘게 자녀가 없는 싱글 라이프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들을 보면, 사회 전반적으로 파트너를 만나 아이를 가지는 경우가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고 있음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취약계층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외로움과 연애에 대한 좌절감 또한 가중되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집 경제학

 

 미국와 영국을 포함한 몇몇 부유한 국가에서 가족을 꾸리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은 주거 문제였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이들 국가에서 나타난 출산율 감소의 약 절반은 주택 소유 비율 하락과 젊은 성인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주거 안정성의 결여는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다른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Cap 2026-05-17 22-58-05.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감당하기 어려운 주거 비용이 출산율 감소로 이어진건 맞지만, 최근의 급격한 감소를 설명하진 못한다

 

 

 하지만 주거비용 문제가 최근의 급격한 감소나 이 추세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북유럽 지역의 젊은 성인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부모나 룸메이트 없이 독립해서 사는 비율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커플이 자신들만의 주거지로 이사한 경우에도, 결국 결별로 끝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상식과 다르게, 여러 국가의 동거를 시작한 커플이 아이를 갖기보다는 헤어지는 것으로 관계를 끝낼 확률이 더 높은 상태입니다.

 

 

 Cap 2026-05-17 23-08-26.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커플 수의 감소는 출산율의 감소로 이어진다

 

 

 다른 경제적 요인 또한 출산율 감소의 확실한 정답은 아닙니다. 

 

 최근 인구학적 급감 추세는 세계금융위기 당시에 큰 타격을 입은 국가들뿐만 아니라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나라들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낮은 서유럽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죠.

 

 많은 이들은 젊은 성인들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이 집단의 소득이 정점에 다다르는 시기가 예전에 비해 늦어졌으며, 상대적인 경제적 지위 또한 하락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랜기간 동안 발생한 점진적인 변화이기에 급작스러운 출산율 감소 추세와는 맞물리지 않습니다. 

 

 가능성 있는 또 다른 요인은 젊은 남성과 여성 간의 상대적 지위 변화입니다. 이제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높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학력이 낮은 젊은 남성들이 같은 학력의 여성들보다 적은 돈을 버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셈법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 아니라 주로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는 일이며, 이 역시 대부분 점진적으로 일어난 변화였습니다.

 

 

 Cap 2026-05-17 23-17-22.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하위 50% 소득 계층에서 젊은 남녀간 소득 수준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주머니 속의 인구학적 위협

 

 경제학적 요인을 이용한 설명에 만족하지 못한 연구자들은 이제 새로운 범인을 지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젊은이들의 삶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플랫폼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달, 신시내티 대학교의 네이선 허드슨과 에르난 모스코소-보에도는 출산율과 미국과 영국의 4G 이동통신망 보급을 연결짓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고속 모바일 네트워크가 가장 먼저 구축된 지역에서 출생아 숫자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저자들은 스마트폰이 젊은 성인들이 다른 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대면 사교활동의 급격한 감소가 출산율붕괴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분석에서 다른 나라들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였던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의 10대 및 젊은 성인 집단의 출산율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꽤 일관되게 유지되었으나, 2007년 이후 눈에 띌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급감은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우 2009년부터, 멕시코와 모로코와 인도네시아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나, 나이지리아, 세네갈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던 출산율은 2013~2015년 사이에 급작스럽게 폭락했습니다.

 

 이 모든 변곡점들은, 구글 모바일 검색량을 통해 측정한, 현지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Cap 2026-05-17 23-30-11.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대 전후의 출산율 추세 변화

(미국,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세네갈, 이집트, 이란)


 

 그 이전의 추세가 어떠했건 간에, 스마트폰이 도입된 직후 각 국가의 출산율은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이런 추세는 상대적으로 저연령 집단에서 더 명확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이용 빈도와 거울처럼 비례하는 것입니다.  

 

 노트르담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멜리사 키어니는 "현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사회에 깊은 영향을 끼쳤으며, 로맨틱한 커플 관계를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가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가의 통계자료가 직접 만나서 사교활동을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출산율 감소의 핵심 요인이라는 허드슨과 모스코소-보에도의 논거를 뒷받침합니다. 한국의 경우, 젊은 성인들의 대면 사교활동은 20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니 말이죠.

 

 

 Cap 2026-05-17 23-36-43.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사교활동을 훨씬 적게하고 있는 젊은 성인들

 

 

 "결혼할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걸러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구학자 라이먼 스톤의 말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면, 상대를 찾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현실세계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잠재적인 파트너에 대한) 기준은 현실 세계에 뿌리를 두게 됩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무엇이 평범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점은 비현실적인 것이 됩니다."

 

 

 SNS가 남긴 상흔

 

 핀란드의 인구학자 안나 로트키르히는 커플들 중에서도 SNS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젊은 성인 집단의 성기능 장애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를 보는데 쓰는 시간 뿐만 아니라, 이런 플랫폼들이 보여주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노출된 젊은 세대가 헌신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앨리스 에반스는 문화권이 성 역할 측면에서 전통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을수록 스마트폰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데이터는 이를 증명합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보인 곳은 중동과 라틴아메리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SNS로 인해 출생아 숫자가 줄었습니다. 반면, 여성들의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는 경우가 잦은 남아시아의 독신 비율은 훨씬 낮습니다. 

 

 에반스는 이런 상황을 '문화적 압축 도약'이라고 부르면서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전세계 젊은 여성들이 전통적인 권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서 그녀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지만, 남성들은 이런 상황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녀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념적 분열 역시 스마트폰 시대의 현상이며, 이는 특히 비대졸자 집단에서 명확했습니다. 이 집단의 여성들은 점점 진보적인 성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반면에,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으며, 결혼 및 동거율과 출산율은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cratered). 

 

 

 Cap 2026-05-17 23-57-58.png FT) 출산율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비대졸자 집단의 성별에 따른 이념적 분열의 심화

 

 

 한가지 가설은, SNS가 주거 불안정이나 남녀의 상대적 경제적 지위 변동과 같은 추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더욱 격렬하게 만들고 그걸 공고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수십년에 걸쳐서 진행되던 변화가 갑작스러운 파도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경제적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조장된 지속적 불안감과 두려움이 피임기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인간관계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론은 스마트폰 시대에 와서야 처음으로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2001년, 연구자 로버트 호닉과 에밀 맥애내니는 출산율 감소에 소득이나 교육수준보다 TV 보유 여부가 더 큰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약 10년 뒤, 엘리아나 라 페라라가 이끄는 연구진은 소(small) 가족을 묘사한 TV 드라마를 시청한 여성들이 실제로 아이를 적게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018년에 에이드리언 루카스와 니콜라스 윌슨은 TV를 가지고 있는 커플이 섹스를 덜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은 더욱 개인화된 기기이고 이용 시간도 훨씬 길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영향력은 TV보다 더 클 것입니다. 

 

 

 시간이 답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에 깊게 자리잡은 이 추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부는 실현 불가능한 해결책이라는 유혹에 저항해야 합니다. 결국 스마트폰의 발명을 없는 것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인구학자 라이먼 스톤은 이에 대해 "누군가의 시력이 나쁘다고 그 사람의 유전자를 고치려하지는 않잖아요? 안경을 주죠."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젊은 커플들에게 안정적이고 적합한 집을 제공하면 그들이 가정을 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커플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아기 보너스'를 주는 것도 출산율 감소 추세를 저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후한 액수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쓸 수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으며, 경제적 요인만으로 인구학적 감소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예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행복한 커플들에게 아이를 갖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출산율 하락이 젊은 성인층의 독신화, 고립화, 행복도의 악화와 같은 더 거대한 사회적 현상의 일부분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디지털 기술 및 SNS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우리의 디지털 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는 것이 이런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적 인식의 변화를 통해서건, 아니면 정부의 규제를 동원하건 말이죠. 

 

 아이를 가지려는 경향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파편화되고 좌절한 세대를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것이 지금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일 것입니다. 


 

 =========================================

 요약 

 - 경제 수준과 문화권을 막론하고 1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급감했음.

 - 주거비용이나 젊은층의 소득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치긴 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최근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를 설명하지 못함. 

 - 데이터에 따르면, 출산율 변곡점은 스마트폰 대중화 시점과 동일했음.

 

 

 

ㅊㅊ=https://www.fmkorea.com/best/983818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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