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넣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어" 지적
최태성 "왜 고증비용은 몇 십만원에 불과한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중국식 다도 장면이 포함된 것을 놓고, 일각에서 '의도된 연출'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군부인 논란이 진짜 충격인 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도대체 얼마나 중국에 잠식되었으면 드라마에서 한국인들은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중국식 다도가 버젓이 나오는 거냐"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른 건 다 실수라고 쳐도, 저건 고의로 넣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강사는 "배우들의 출연료로는 몇 억 원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왜 몇 십만 원으로 퉁치려 하느냐"라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고증에 들여야 할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 왜곡 논란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학계에서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를 하나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라며 "이제는 이런 소모적인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역사 드라마를 만들고도 이런 지적을 받으면 맥이 빠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중국식 다도뿐만 아니라,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황제국에 예속된 제후국이 쓰는 '천세'라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자주국의 황제라면 12류(줄)짜리 '십이면류관'을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속 왕은 중국 황제의 신하인 제후를 뜻하는 9류(줄)짜리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채 등장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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