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원 파업 시 ‘해외여행’ 논란…李대통령 “경영권도 존중돼야” 일침
국내외 여행 예약 인증도 줄이어
“딴 세상 얘기 같다” 국민 공분
李 SNS서 ‘과유불급 물극필반’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이른바 ‘인증글’을 올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고임금 근로자들의 쟁의에 대한 엇갈린 시선과 노조 집행부의 고액 수당 논란까지 겹치며 비판 여론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하면서 향후 노조의 ‘집단 연차’ 사용 여부가 법적 다툼을 야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익명 게시판 등에 삼성전자 파업 기간 중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조합원들의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작성자는 “미리 쟁의로 올려두고 중간에 (협상이) 타결되면 다녀와서 연차로 바꾸면 된다”며 구체적인 해외 휴양 계획을 공유했다. 다른 게시글에도 국내외 여행 예약을 마쳤다는 내용이 줄을 이었다.
이를 두고 여론은 싸늘하게 식고 있다. 평균 연봉 1억 원이 넘는 대기업 직원들이 파업을 명분으로 사실상 휴가를 즐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딴 세상 이야기 같다”는 국민적 공분이 이는 것이다. 여기에 노조 집행부 일부가 매월 추가 수당을 수령하며 관용차까지 제공받는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파업의 진정성이 퇴색됐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노사 갈등에 여론마저 악화되자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이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에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과유불급 물극필반(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고,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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