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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줄내한에 1조 열린 공연시장…韓 아시아 투어 '필수 기지'로

무명의 더쿠 | 10:40 | 조회 수 66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64035?sid=103

 

지난해 대중음악 티켓 매출 1조
내한공연 판매수익 145% 급증
위켄드·찰리 푸스 등 고양·인천행
수요 증가에 전문 공연장 부족 과제
정부 5만석 규모 아레나 건립 추진

(왼쪽부터)가수 찰리 푸스, 잭 화이트, 다니엘 시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왼쪽부터)가수 찰리 푸스, 잭 화이트, 다니엘 시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K팝 확산과 공연 소비 증가를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공연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팝스타와 해외 밴드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르면서 한국은 단순한 투어 경유지를 넘어 티켓 판매력과 팬덤 반응을 확인하는 전략 시장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다만 공연 수요가 급증하는 데 비해 대형 공연장 등 인프라는 부족해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1조7326억원으로 전년보다 18.8% 증가했다. 관련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티켓 예매 수는 2478만장으로 지난해보다 10.8% 늘었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면서 해외 가수들의 한국 공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내한공연 일정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빽빽하다. 10월 경기 고양시 일대에는 해외 가수들의 공연이 집중된다. 포스트 말론은 10월2일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오르고, 레이니는 10월3일 킨텍스 9홀에서 공연한다. 위켄드는 10월7~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틀간 공연을 연다. 찰리 푸스 역시 10월11일 같은 장소에서 관객과 만난다.

장르도 다양하다. 다니엘 시저는 오는 29일 킨텍스 10홀에서 공연하고, 라우페이는 다음 달 7일 킨텍스 무대에 오른다. 코다라인은 8월12일 올림픽홀에서 고별 투어 한국 공연을 열고, 잭 화이트는 8월17일 예스24 라이브홀을 찾는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바운디는 9월19~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한국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제이슨 므라즈도 11월14일 킨텍스 1홀에서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을 연다.

대형 팝스타뿐 아니라 해외 인디 가수와 일본 밴드 공연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인디 밴드 브랜디 센키의 서울 공연은 티켓 판매 시작 24시간 만에 매진됐고, R&B 가수 기비온의 첫 내한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기획사들이 대형 공연장뿐 아니라 중소형 공연장과 지역 공연 가능성까지 검토할 정도로 수요가 커졌다는 평가다.

내한공연 증가 배경에는 한국 시장의 위상 변화가 자리한다. 과거 한국은 아시아 투어의 변방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음원 스트리밍 지표와 팬덤의 구매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시장이 됐다. K팝 확산으로 한국 음악시장의 영향력이 커졌고, 국내 관객의 공연 소비 역시 늘었다. 음원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별 팬덤 규모와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음악공연 유료 관람 횟수는 2024년 평균 3.5회에서 2025년 5.4회로 증가했다. 해외 가수의 오프라인 유료 콘서트를 관람한 응답자 비율도 같은 기간 9.5%에서 15.9%로 늘었다.

내한공연은 공연 건수는 줄었지만 티켓 판매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KOPIS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대중음악 내한공연은 333건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티켓 예매 수는 106만9263매로 98.0% 늘었다. 티켓 판매액 역시 1606억원으로 145.5% 증가했다.
 



문제는 공연장 부족이다. 1만석 이상 대형 공연장 수요는 커졌지만 서울 내 가용 공간은 한계에 다다랐다. 2025년 대중음악 장르에서 1만석 이상 공연장의 티켓 예매 수는 약 358만장, 티켓 판매액은 약 5301억원이었다. 전체 대중음악 공연장 가운데 티켓 예매 수의 46.8%, 티켓 판매액의 54.0%가 이 규모 공연장에서 발생했다.

서울 주요 공연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리모델링 중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 보호 문제로 대관 부담이 크다. 올림픽공원 KSPO돔은 대관 경쟁이 치열하고, 고척돔은 야구장으로 설계된 공간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형 해외 가수들이 한국 공연을 추진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전용 공연장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서울을 제외하고 대중음악 티켓 판매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와 인천이었다. 경기 지역 대중음악 티켓 판매액은 약 2036억원, 인천은 123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 지역 티켓 판매액은 전년보다 140.7% 증가했다. KOPIS는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 내한공연 등이 고양에서 열린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고양종합운동장은 4만명 안팎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고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킨텍스와 숙박시설이 인접한 점도 장점이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공항과 가까워 해외 관객 접근성이 좋다. 다만 야외 경기장은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영종도 공연장은 접근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킨텍스 역시 전시장 구조 특성상 시야와 음향 문제를 두고 팬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중략)

정부도 대형 공연장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에 5만석 규모 K팝 아레나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목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 과장은 "지방 수요와 운영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공연이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가수들의 한국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회성 공연 유치에 그치지 않기 위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계명국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총감독은 "공연장은 관광·교통·숙박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과 수익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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