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국 노래 부르고 중드 봐요"…중국콘텐츠 열광하는 1020
41,685 810
2026.05.18 09:19
41,685 810
MnNbxD


"틱톡에 중국 노래, 중드 챌린지를 찍어 올리는 친구들이 많아요. '나루토춤', '손댄스' 같은 콘텐츠는 꾸준히 인기가 있어요."

서울 구로구에 사는 중학생 A양(13)은 친구들과 수시로 틱톡 모임을 연다. 모임에서는 중국어로 된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챌린지'(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놀이 문화)를 펼친다. 최근 한 챌린지 조회수가 수만회를 넘자 모임 회원 수도 10명까지 늘어났다. A양은 "중국 콘텐츠라고 해 특별히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20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콘텐츠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콘텐츠업계의 위기감이 심화한다. K콘텐츠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안방'을 내줬다가는 자칫 경쟁력이 약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양과 질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콘텐츠의 인기를 단순한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음악 차트에서 중국 드라마·음악의 순위가 상승했다. 중드 중 최초로 넷플릭스 인기 순위 톱 10에 진입한 '축옥'과 '월린기기'를 시작으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의 곡이나 가요 '티아오러우지' 등이 사랑받는다. 이달 기준 넷플릭스와 티빙, 왓챠,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 등록된 중국 드라마·영화는 1000여편을 넘어섰다.


BASLoE

청소년 세대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 1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중국 트렌드 관련 소비자 인식 및 경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중국산 SNS(소셜미디어)·콘텐츠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10대는 30%였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1020 사이에서 틱톡과 숏폼(짧은 영상)의 인기는 인스타·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에 뒤지지 않는다"며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C(중국)콘텐츠'는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K콘텐츠의 입지를 넘보고 있다. 업계의 걱정거리는 우리 콘텐츠와 타깃 시장이 같다는 점, 콘텐츠 경쟁력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특징이 비슷하다는 점 등 크게 3가지다. C콘텐츠는 우리나라 외에도 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 동남아를 겨냥해 만들어지는데, 이들 지역은 K콘텐츠의 매출을 책임지는 텃밭이다.


AdBKfc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서 벌어지던 '인력 유출'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중국 콘텐츠 산업 규모가 작았지만 최근 거액의 보수와 지원을 내세워 이직 제안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 영상 제작사 관계자는 "역량 있는 연출자나 작가, 기술 인력의 중국 이적은 최근 몇 년간 심화되는 추세"라며 "거부감도 낮아진데다 대우도 좋아 '거절하는 게 바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일본 등 콘텐츠의 장점을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천편일률적인 전개, 뻔한 구조 대신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인기 스타로 무장한 콘텐츠가 늘면서 우리나라가 되레 먼저 수입을 제안하는 경우도 생겼다. 연초 중국 영화를 리메이크해 만든 '만약에 우리'가 단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으킨 흥행 돌풍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반을 공고히 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K콘텐츠의 성공 소식이 잇따르지만 토종 OTT의 적자, 숏폼 시장의 약세 등 개선점이 많다"며 "국제 무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국의 산업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https://www.mt.co.kr/culture/2026/05/17/2026051513382817421


목록 스크랩 (0)
댓글 8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482 00:05 11,2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37,5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7,6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2,0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0975 유머 1살반 애기손님의 마음을 영원히 모를 카페사장 16:37 291
3070974 이슈 프랑스 언론 "삼성전자,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 해외 반응 1 16:37 216
3070973 유머 손주 멕일 반찬 사러 오신 할머니 2 16:37 291
3070972 이슈 하이브-아일릿 렉카소송 패소한 판결문 뜸 23 16:36 633
3070971 이슈 남규리 근황 . jpg 7 16:35 668
3070970 유머 왕홍 메이크업 받고 놀다가 새벽에 4만원 뜯긴 유튜버 8 16:34 1,554
3070969 이슈 35kg 빼고 1년 만에 단골 카페에 갔더니 사장님이 13 16:34 1,220
3070968 이슈 하도 임지연 딕션딕션하길래 들어봤더니 2 16:33 598
3070967 기사/뉴스 트럼프 시진핑과 정상회담 태도에 외신 평가 긍정적, "중국 국력 고려해 실용주의 선택" 16:33 44
3070966 기사/뉴스 [단독] “그 돈이면 독립영화 5~7편인데”...영진위, 100억 이상 영화 ‘추경 지원’ 반발 16:32 251
3070965 기사/뉴스 [ⓓ포커스] "21세기 속국부인일까?"…'대군부인', 역사 창작의 참사 3 16:32 291
3070964 기사/뉴스 이상화, 남편 강남 영양제 챙기는 법 김연아♥고우림과 극과 극 “던지면 받아먹어”(냉부) 11 16:30 924
3070963 유머 [짱구는못말려] 최근 짱구 랜덤피규어중에 반응 좋은 시리즈 2 16:30 427
3070962 유머 '오빵~ 녹차로 유명한 동네가 어디양?' 6 16:29 1,027
3070961 기사/뉴스 ‘기리고’ 이효제 “20kg증량 메뉴는 로제 떡볶이에 중국당면 추가” 12 16:28 1,538
3070960 이슈 창작물 고증하면 생각나는 ㅌㅇㅌ 4 16:28 729
3070959 정보 치약 티어 정리해준다 9 16:27 1,054
3070958 이슈 몰랐던 계산기 사용법 16:27 465
3070957 정보 2026년 6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 (대한항공) 12 16:26 1,792
3070956 기사/뉴스 ‘페이커’ 3연 출전·‘구케’ 어셈블…나고야 AG 국대 6인 선발 3 16:26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