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윰세3] 최근 여성 시청자들은 더 이상 보호자형 남성 판타지에만 열광하지 않는다. 공감 능력, 감정 안정성, 경계 존중 같은 요소들이 훨씬 중요한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3,557 11
2026.05.17 19:30
3,557 11

mOhFxr


OTT 시대 로맨스 공식 바꾼 ‘유미의 세포들3’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한때 한국 로맨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비현실적이었다. 초월적인 존재이거나 무결점 재벌 3세 혹은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 등의 캐릭터가 사랑받았다. 그러나 최근 여성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남성상은 달라졌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순록이 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공개 직후 OTT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티빙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고,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즌제 로맨스 드라마가 드문 국내 시장에서 시즌3까지 제작됐다는 사실 자체가 작품의 흥행을 강력히 증명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짜 힘은 단순 수치보다도 ‘왜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자기 이야기처럼 느끼는가’에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기존 로맨스와 결이 달랐다. 대부분의 로맨스 드라마가 사건 중심이라면, 이 작품은 감정 중심이다.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지보다, 왜 서운해지는지, 왜 불안해지는지, 왜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답장이 늦을 때 괜히 심장이 철렁하는 감정, 혼자 상상하다 관계를 망치는 순간, 연애 속에서 자존감이 흔들리는 경험까지 세포라는 장치를 통해 시각화했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단순 공감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유미가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 이해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기존 로맨스물과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주인공 유미는 완벽하지 않다. 질투하고, 혼자 의미를 부여하고, 소심하게 상처받는다. 하지만 바로 그 현실성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즌 3의 남자 주인공 순록의 등장은 그 감정 서사의 중심에 섰다. 웹툰 속 순록보다 훨씬 더 입체적인 감정 온도를 부여했다. 말투, 침묵, 눈빛, 기다려주는 태도까지 영상 언어가 더해지며 순록의 캐릭터가 완성됐다.

무엇보다 순록은 기존 로맨스 남주들과 달랐다. 그는 유미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유미의 일 욕심도, 혼자만의 시간도 존중한다. 감정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과거 로맨스 드라마는 판타지가 강하고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면, 최근 시청자들은 자신을 소모시키지 않는 관계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변화는 단순 드라마 트렌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최근 여성 시청자들은 더 이상 보호자형 남성 판타지에만 열광하지 않는다. 공감 능력, 감정 안정성, 경계 존중 같은 요소들이 훨씬 중요한 매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순록은 그 시대 감각을 정확하게 반영한 캐릭터였다.

결국 ‘유미의 세포들’의 성공은 단순히 잘 만든 로맨스 드라마의 흥행이 아니다. 이 작품은 OTT 시대 시청자들이 원하는 감정 소비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자극적인 전개보다 섬세한 감정선, 판타지 같은 사랑보다 현실적인 관계의 안정감이 더 큰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97884?sid=105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225 07.27 83,40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89,3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51,3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58,6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13,6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1,4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4,1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1,8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8,2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7355 이슈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빚투, 나쁘게만 볼 일 아냐…레버리지 투자로 이해해야" 19:59 2
3127354 기사/뉴스 2배 레버리지에 ‘홀짝판’ 된 증시… 43회 멈추고 1.8조 강제청산 19:58 27
3127353 이슈 기도해드립니다 목사 새로운 인스타 게시글 올림..... 19:58 136
3127352 이슈 [KBO] 돌아온 채은성의 추격의 2타점 적시타 ㄷㄷㄷ 1 19:58 52
3127351 이슈 박은빈 얼루어 화보.jpg 1 19:57 223
3127350 이슈 간 큰 개미, '29% 폭락' 삼전닉스 레버리지 7300억 '줍줍' 8 19:56 415
3127349 이슈 구마모토 이온몰 폭발한 위치 37 19:55 2,014
3127348 이슈 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feat.방탄, 방탄 진) 1 19:54 281
3127347 기사/뉴스 "불법체류자 낙인"…'뉴진스 하니 비자정보 유출' 어도어, 고발 당해 6 19:54 516
3127346 기사/뉴스 청각장애인 울린 통역사… 3천억 대포통장 적발 9 19:52 649
3127345 이슈 (스포)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최종 결과.jpg 5 19:51 1,426
3127344 이슈 정은지 인스타그램 업뎃 1 19:51 268
3127343 이슈 오늘 일본 지진 터진 후 고양이 펫캠...twt 7 19:51 1,136
3127342 이슈 웹툰어시 일기 10 19:50 613
3127341 이슈 [모솔연애] 남출한테 할 말 다해서 패널들 난리난 여출.twt 19 19:48 2,637
3127340 이슈 130만이 팔로우하는 미국 워싱턴주 꽃 농부 13 19:48 1,651
3127339 이슈 오티티를 보다가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더니 멀찍이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살그머니 다가와서 손등을 핥아주고 내 다리에 등을 붙인채로 앉아서 그만 울 때까지 기다려준 고양이 15 19:48 942
3127338 이슈 22년도에 박지훈 미래 예언한 더쿠 게시글 ㄴㅇㄱ (성지순례 ㄱㄱ) 16 19:47 1,458
3127337 기사/뉴스 [단독]성희롱 징계 2년 만에 돌아와 “동료처럼 지내자” 3 19:47 669
3127336 유머 세월이 흐를수록 빛나는 메탈리카 무대.jpg 2 19:47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