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81061
10만 연등 서울 밤 밝혀…3시간 이어진 연등행렬
로봇 스님부터 스누피등까지 각양각생 연등 나와
“연등회인지 락페인지”…세대·국적 초월한 축제
“불교 나 빼고 또 재밌는 거 하네.” “불교가 왜 이렇게 힙해.”
절에 다니지 않아도, 불자가 아니어도 불교 행사를 즐기는 게 어느새 ‘힙한 것’의 반열에 올랐다. 불교박람회와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찐’을 꼽으라면 단연 연등회다. 수만 개 연등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우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함께 걷고 뛰며 즐기는 축제. 올해는 첫날에만 약 50만명이 찾아 4시간 가까이 서울 도심을 밝혔다.
올해 행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건 로봇 스님이었다. AI 시대 흐름을 반영해 휴머노이드 로봇 4대와 자율주행 로봇 ‘뉴비’ 2대가 행렬에 참여했다. 장삼과 가사를 두른 ‘석자’, ‘모희’, ‘가비’, ‘니사’ 로봇 스님들은 손불등 대신 얼굴에 푸른 조명을 밝힌 채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따라 걸었다. 동국대학교 AI 로봇 ‘혜안스님’도 함께했다. 로봇 스님들은 탑골공원에서 행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