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스티커 수정 말고 대본집 폐기하라” 동북공정 논란 ‘21세기 대군부인’에 시청자 분통[MD이슈]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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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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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M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출간을 앞둔 대본집을 전량 폐기하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송된 왕의 즉위식 장면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황제국에 예속된 제후국이 쓰는 '천세'라는 표현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된 자주국의 황제라면 12줄짜리 '십이면류관'을 써야 함에도 드라마에서는 중국 황제의 신하인 제후를 뜻하는 9줄짜리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채 등장해 이른바 ‘동북공정’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제작진은 "왕의 즉위식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제작진이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똥은 대본집 출판으로 튀었다. 오는 18일 대본집 출간을 앞둔 출판사 오팬하우스(스튜디오 오드리)는 16일 공식 계정을 통해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해 제작진 측이 수정을 예고한 일부 의례 표현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해당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초판 예약 구매 독자분들께 별도 안내문을 제공하고 이후 제작분에는 해당 표현을 수정·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미 제작 및 출고가 진행된 도서에 대해서는 정정 내용을 반영한 PDF 파일과 실물 수정 스티커 등을 발송하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에 네티즌의 시선은 싸늘하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정이 아니라 전량 폐기해야 한다”, “역사 왜곡 대본집을 누가 사겠냐”, “동북공정 논란으로 돈을 벌면서 아무도 책임은 지지 않는다”, “설정부터 고칠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7/000406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