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갑 얇아진 ‘카공족’ 몰려왔다…시끌벅적해진 뜻밖의 ‘핫플’
2,536 6
2026.05.17 12:19
2,536 6

조용하던 도서관이 시끌벅적해지고 있다. 긴 시간 ‘핫플레이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들어 특색 있고 유명한 도서관을 찾아다니는 ‘도서관 투어’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치솟는 물가에 비교적 저렴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각광 받으며, 주말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인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찾은 서울 중구 손기정 문화도서관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130석 규모 열람실 대부분이 들어 차 빈 자리를 단번에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곳은 실내의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도서관 앞 분수대와 숲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입소문이 났다.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 시간대는 대부분 자리가 꽉 차 조금만 늦게 가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데이트 코스로 이 도서관을 선택한 대학생 전모(24)씨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주변 경관도 예쁘고 내부에선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다음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도서관 주간(12~18일)과 세계 책의 날(23일) 등 행사가 이어지며 특히 붐볐다”고 설명했다. 방문객이 급증해 도서관 출입문에 ‘실내 사진 촬영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내 도서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평소 평일 방문객이 100~200명대였던 이 도서관은 올해 초 무렵부터 하루 방문자가 800명대로 크게 올랐다. SNS에선 “날씨 좋고 돈은 없으니까 도서관 투어를 해봐야겠다”와 같은 글들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UwAwcH

 

공공도서관 이용객 증가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방문자 수는 총 2억242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도서관 1곳당 평균 방문자 수 역시 약 8% 증가했다. 문체부는 “과거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10% 늘었지만,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 안 읽어”


다만 일각에선 도서관의 늘어난 인기가 독서율 증가로 이어진 건 아니라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종합 독서율(최근 1년 내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2013년 72.2%에서 지난해 38.5%까지 떨어졌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평균 독서량도 2019년 7.5권에서 지난해 2.4권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책을 읽기 보단 투어·여가를 즐길 목적으로 도서관을 찾는 사람의 비중이 커지며 기존에 독서를 위해 이용해 온 사람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마치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처럼 장시간 도서관 자리를 독점하거나, 전자기기 소음을 발생시키는 사람도 늘어난 탓에, 정작 책을 읽는데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NgkPKm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3732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79 05.14 23,9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4,43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27,4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6,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29,8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7,8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9684 이슈 진짜 게임캐릭터 같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 강성재(박지훈) 1 13:15 110
3069683 기사/뉴스 [속보]'심심해서 쏴봤다’ 새총으로 달리는 택시에 쇠구슬 쏴 유리창 파손한 父子 입건 8 13:14 227
3069682 기사/뉴스 장동민 “2030 청년, 자기들이 일 안 하고 대기업 사무직만 찾아” 일침[MD이슈] 11 13:12 432
3069681 이슈 칸에서 찍은 영화 군체 라운드 인터뷰 포토 (지창욱, 전지현, 구교환, 신현빈) 3 13:11 403
3069680 기사/뉴스 사업자대출 4억 빌려 아파트 구매… 대출 '최대 10년' 막힌다 4 13:10 345
3069679 기사/뉴스 류현진 韓·美 200승 축포 수원서 터질까, 이강철 감독 "우리한테 걸려 힘들길 바란다, 홈에서 하면 날도 좋아" 웃음 [수원 현장] 1 13:08 126
3069678 이슈 내 아내도 당당한 과학자다 2 13:08 676
3069677 이슈 베이비몬스터 로라 쇼츠 업뎃 Trust me 𓆩🖤𓆪 13:07 59
3069676 기사/뉴스 ‘모자무싸’ 고윤정, 구교환을 품다…엄마처럼 24 13:06 915
3069675 이슈 자기 이름 첫글자로 시작하는 음식 가져오기 🍲🍔🍕🍗 17 13:05 437
3069674 이슈 [빠더너스] 흥신소에서 영업 스킬 만렙 안유진에게 영업 당하면 생기는 일 | 입금 바랍니다 EP4 안유진 3 13:03 257
3069673 유머 검은 반도체 많이 먹고 타구속도 증가에 도움을 받고있다는 KT 외국인 야구선수 6 13:02 1,395
3069672 이슈 한국인들은 임신하면 아이 태명을 따로 짓는다, 해외반응 5 13:01 2,658
3069671 이슈 007 차기 제임스 본드 오디션 봤다는 영국 배우 8 13:01 1,296
3069670 유머 친오빠한테 카톡 잘못 보내본사람 있음? 20 13:00 2,472
3069669 이슈 아이오아이 도연 플챗 업로드 12:59 218
3069668 이슈 23,5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도쿄 수플레 팬케이크 1 12:57 609
3069667 기사/뉴스 中 불법 요원 활동 혐의에 美 시장 사임…친중 콘텐츠 유포 13 12:57 606
3069666 이슈 육아일기 촬영하며 친누나의 대단함을 몸소 실감한 투바투 수빈 3 12:57 1,430
3069665 유머 쑨디가 낋여주는 데스노트 설명회 8 12:53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