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칸 영화제] 연상호 ‘군체’ 시사회 첫 반응은 “대학살 액션은 볼만, 캐릭터는 알맹이 없어”
무명의 더쿠
|
16:48 |
조회 수 1062
16일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현지 시사
“초반만 흥미로워” “매끈하지만 공허” 평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16일 전 세계 최초 시사회를 가졌다. 언론의 초기 반응은 미지근하거나 부정적이다.
날선 비평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매체 ‘더 랩’은 “초반에는 흥미롭지만 결국 반복되는 진부함으로 끝난다”며 “대학살 액션을 실컷 즐길 수 있지만 캐릭터에 몰입하기에는 알맹이가 부족하다”고 평했다. 또 “연상호 감독의 10년 전 출세작인 ‘부산행’이 거둔 정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군체’는 개별적으로 보면 훌륭한데도 여러 요소가 설득력 있는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낼 만큼 소통하지 못한다”고 평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별 5개 만점 중 별 3개를 준 ‘매끈하지만 공허한 좀비 스릴러’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피와 구토물로 범벅된 매끄럽고 아크로바틱한 대혼란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의존과 맹목적 AI 추종을 비판하며 주제 의식을 드러내다가도 상업적 성공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며 “뇌를 파먹는 것보다 더 지적인 주제를 사색하기 위해 멈춰 설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생기를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신정선 기자 violet@chosun.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6824?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