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석학들은 삼성전자 노조가 ‘하이 리턴(Return)’은 요구하면서 ‘하이 리스크(Risk)’는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이문섭 UC샌디에이고 교수는 “반도체처럼 인재가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에서 파격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회사는 이를 통해 인재를 묶어두는 것은 합리적 전략이다”라면서 “하지만 호황기에 수억 원의 성과급을 주는 모델이 성립하려면, 불황기에 단행되는 대량 해고(Layoff)도 노조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데이브 울리히(Ulrich) 미시간대 석좌교수는 현금 중심의 보상 체계를 경고했다. 회사 경영 입장에서 지속적인 현금 유출은 고정비를 높여 연구·개발에 소홀해지고 결국 기업 스스로 경쟁력 발목을 잡게 된다는 것이다. 울리히 석좌교수는 “막대한 현금 보너스는 기업이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섰을 때 주는 일회성 보상이어야 한다”며 “노사가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스톡옵션 등 주식 기반 보상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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