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토요일 낮 2시, 또또또또 한화다…누구를 위한 경기인가, 현장의 불만 “힘들다, 지상파 중계 의미없다”
정규시즌은 5월말까지 금요일은 오후 6시반, 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그런데 지상파 중계는 주말에는 오후 2시로 편성된다. 개막 후 4월부터 토요일에는 지상파 중계가 잡힌 한 경기만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금요일 야간 경기를 치르고, 토요일 낮 2시 경기로 열리면 선수들은 루틴에 방해를 받는다. 다들 선호하지 않는다.
지난 8일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에 연장 11회 8-9로 패배했다. 경기 시간이 5시간 5분, 밤 11시 35분에 끝났다. 그런데 다음 날 9일(토) 경기는 지상파 중계로 낮 2시 경기로 시간대가 변경됐다.
홈팀 한화 선수들은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다음날 10시쯤에는 야구장에 나와야 했다. 한화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을 생략하거나 일부 선수들만 나와서 가볍게 자율 훈련을 했다.
토요일 낮 2시 경기를 두고, A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힘들다고 한다. 아무도 토요일 낮 2시 경기를 반기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2시 경기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B구단 관계자는 "요즘은 지상파 중계가 의미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예전 프로야구 중계가 드물었을 때는 지상파 중계를 반겼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전 경기가 케이블TV, 뉴미디어(온라인, 모바일) 유무선 중계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도 접할 수 있는 세상으로 환경이 바뀌었다.
지상파 중계는 특정팀에 편중되고 있다. 16일 한화-KT전이 토요일 낮 2시 지상파 중계로 7번째다. 한화가 4차례, LG가 3차례, 두산이 2차례, 삼성, SSG, KT, KIA, 롯데가 1차례씩. 아직 키움과 NC는 토요일 낮 2시 경기가 없다.
경기 전 훈련을 먼저 시작하는 홈팀 선수들이 원정팀 선수들보다 일찍 야구장에 나와야 한다. 전날 경기가 끝나고, 다음날 경기 준비까지 휴식 시간이 더 적다. 금요일 야간 경기를 치르고 나서, 토요일 낮 2시 경기에서 홈팀이 승리한 경우는 1번 뿐이다.
4월 18일 홈팀 삼성이 승리했지만, 전날(17일)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양 팀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 많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5월 9일 홈팀 한화가 전날 5시간 5분 연장 혈투 패배의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LG에 승리한 것이 유일하다. 4월 18일 경기를 빼면, 원정팀이 4승 1패다.
# 2026시즌 토요일 오후 2시 경기
4월 4일 한화-두산(잠실) 한화 승
4월 11일 KIA-한화(대전) KIA 승
4월 18일 LG-삼성(대구) 삼성 승 *17일 우천취소
4월 25일 LG-두산(잠실) LG 승
5월 2일 롯데-SSG(인천) 롯데 승
5월 9일 LG-한화(대전) 한화 승
5월 16일 한화-KT(수원)
5월 23일 키움-LG(잠실)
5월 30일 두산-삼성(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