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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불황 때도 3880억 성과급… 우리만 희생해야 하나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인터뷰

무명의 더쿠 | 05-16 | 조회 수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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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 때 많은 성과급을 요구하면, 불황기 때는 월급을 삭감하나.


“이미 불황 때 조금 받거나 아예 안 받았다. 2023년 0%였다. 회사 사정이 어려우면 성과급을 적게 받거나 안 받을 생각이다. 그런데 임원들은 우리가 0% 받을 때 3880억원 규모의 성과급(이에 대해 사측은 실적과 관련 없이 임원이 된 3년 후 받는 중장기 인센티브라고 설명)을 나눠 가졌다. 직원들은 희생하는데, 임원들은 희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사후 조정이 결렬된 이유는?


“우리의 핵심 요구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기반 인센티브 제도화 및 투명화다. 핵심 안건이 어느 정도 수용되면 타협할 의지가 있지만, 핵심 안건 자체가 수용되지 않으면서 더 얘기를 나눌 수 없었다.”


노조는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사후조정에서 영업이익의 13%를 현금 성과급으로, 나머지 2%는 주식 성과급으로 받고 성과급 상한 폐지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사가 (조건을 낮춰) 영업이익의 10%, 상한 없는 성과급을 5년간 제도화하자고 제안한다면.


“10%, 생각 없다.”


-사측의 다른 제안들은 왜 거절했나?


“처음 회사가 제안한 것은 영업이익을 (매년) 새로 갱신했을 때만 주겠다고 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봤다. 모든 직급을 나눠 고과별 차등으로 주겠다는 것도 ‘직원들 갈라치기’라고 봤다. 올해가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해라고 생각해서 계속 같은 요구(제도화, 상한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호실적이 직원 성과가 아닌 반도체 사이클 덕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 같다.”




-성과급 요구액이 과도한 게 아닌가.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300조원에서 15%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250조원이 남는다. SK하이닉스 역시 그렇고 TSMC도 영업이익의 약 11%를 성과급으로 준다고 알고 있다(실제론 TSMC 이사회가 매년 성과급 규모를 결의).”


-노노 갈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성과급 재원 자체가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으로 분리돼 있다. 성과급 상한이 폐지되면 그런 부분도 해결된다. 올해 협상이 잘 끝나면 내년에는 전사 이익 공유 방안에 대한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공동투쟁본부에 속해 있는 세 개 노조 모두 동의한 부분이다.”


-총파업 피해액이 최대 100조원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납득하기 어려운 너무 높은 수치다. 우리가 18일 정도 파업을 하면 (피해 규모는) 하루에 1조원 규모다. 설비 백업 등을 감안해서 대략 30조원 피해로 보고 있다.”


-파업 시 생산되는 반도체는 품질 문제로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부에서 엔비디아가 파업 기간 중 생산한 제품을 받지 않겠다고 한 내용이 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을 해봐야 한다. 다만, 파업 기간 생산이 잠시 멈추고 품질 테스트 과정에 어느 정도 물량은 못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긴급 조정권 검토가 언급되는데.


“긴급 조정은 생각하지 않는다. 양대 노총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하려는 건데, 정부에서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v.daum.net/v/202605160053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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