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논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회담 당시 통역사의 메모를 찍은 사진에서 주요 의제를 짐작할 수 있는 단어들이 포착됐습니다.
15일 타이완 매체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AFP통신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당시 통역사의 통번역 업무 현장을 촬영, 사진 속 책상에 놓여 있던 메모를 확대해 단어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모에는 주로 중국어로, 간간이 영어로 된 단어들이 적혀 있었는데, 그중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봉쇄, 희토류, 곡물 등이 있었습니다.
또 이란전쟁 및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이슬람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레바논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FCC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례로 FCC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상호 인증 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의 전자기기 검사·인증기관 자격을 취소했고, 중국 대형 통신사 3곳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운영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차별적 대우는 중국 등의 이익을 엄중히 침해한다면서 강행할 경우 "결연히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희토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통제를 강화한 반격 카드이며, 곡물은 중국의 미국산 곡물 구매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중국의 대두(Beans)·쇠고기(Beef)·보잉(Boeing) 항공기 구매를 원하고, 중국은 타이완(Taiwan)·관세(Tariff)·기술(Technology) 수출 통제를 거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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