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다음에 또 같이 배그하자”…95킬의 기적 남기고 떠난 혜빈씨

무명의 더쿠 | 15:01 | 조회 수 3514

https://www.newsspirit.kr/news/articleView.html?idxno=30574

 

OSXuwY

 

혜빈씨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 보르만 4형 복막전이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항암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고,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그런 아내에게 마지막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남편은 지난 2월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병실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했던 아내가 단 한 번이라도 게임 속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이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이 움직였다. “꼭 도와주겠다”, “함께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스트리머와 운영진까지 힘을 보탰다. 결국 지난 2월 22일 밤, 혜빈씨 단 한 사람을 위한 커스텀 매치가 열렸다.
 
99명의 이용자가 참가한 경기에서 혜빈씨는 95킬을 기록했다. 게임 화면에는 부부가 가장 좋아했다는 승리 문구가 떠올랐다.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경기를 마친 뒤 남편은 “아내가 행복해한다. 웃는다”며 “말기 판정 이후 처음 보는 미소였다”고 적었다. 참가자들이 남긴 “다음에 또 같이해요”라는 인사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이후 남편은 또 다른 글에서 “체념하던 아내가 게임 이후 ‘나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연명치료와 추가 치료 가능성을 다시 고민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이어지지 못했다.
 
혜빈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에는 추모 글이 이어졌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짧았지만 많은 사람을 울리고 웃게 한 분”, “우리도 오래 기억하겠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오는 5월 18일과 25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다시, 사랑>에서는 혜빈씨 부부의 생전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누군가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마지막 웃음이 되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붙드는 기억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날, 배틀그라운드에 접속했던 99명 역시 오래 기억할 것이다.
 
한 사람을 위해 모두가 기꺼이 패배했던, 아주 특별한 한 판을.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1
목록
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 체험단 모집 (50인) 31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강유미] 스무살 연하한테 번따 당한 썰 (남친아 보지마)
    • 18:15
    • 조회 57
    • 이슈
    • 오늘 역대급 수익 발표를 한 기업.jpg
    • 18:15
    • 조회 373
    • 이슈
    4
    • "아프니까 먹는다"…김신영, 감기도 때려잡는 퍼스널 컬러 '양푼美' 과시('나혼산')
    • 18:15
    • 조회 63
    • 기사/뉴스
    • 가비 ㄴㅇㄱ 근황.............................
    • 18:15
    • 조회 137
    • 이슈
    • 부끄러워서 숨어서 찍었다는 박지훈 #티벤드 메이트 인스타
    • 18:15
    • 조회 21
    • 이슈
    • 솔직히 티비 드라마였으면 인기 더 많았을 것 같은 로코
    • 18:13
    • 조회 393
    • 이슈
    4
    • Jay Park(박재범) & LNGSHOT(롱샷) - [YEAH! YEAH!] Official MV Teaser
    • 18:13
    • 조회 28
    • 이슈
    1
    • 깻잎논쟁에 이은 우산 논쟁
    • 18:12
    • 조회 472
    • 이슈
    17
    • UNCHILD(언차일드) - UNCHILD [뮤직뱅크/Music Bank] | KBS 260515 방송
    • 18:12
    • 조회 31
    • 이슈
    • 막내야 왜 이렇게 늦었어?(요) | 베이비몬스터 | ☎소통의 신 | 채널십오야
    • 18:11
    • 조회 69
    • 이슈
    1
    • 우드득 하고 뚜껑 따는 지효....
    • 18:11
    • 조회 308
    • 유머
    2
    • 현시각 유튜브에서 가장 핫하다는 청소템
    • 18:10
    • 조회 1447
    • 유머
    28
    • (SUB) 결혼식에서 온유가 깜짝 축가를 부른다면? | 폴킴의 너를 만나
    • 18:10
    • 조회 86
    • 이슈
    3
    • 대형 엔터 4사 (HYBE , SM, YG, JYP) 2026년 1분기 실적
    • 18:10
    • 조회 368
    • 이슈
    5
    • 스키즈 리노의 #kNOw맘대로 #ThekNOwWay 커밍 순🐾
    • 18:09
    • 조회 75
    • 이슈
    1
    • 85년생 ~ 95년생 주목!!!
    • 18:09
    • 조회 976
    • 유머
    13
    • 메가커피 말차 팥빙수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 18:08
    • 조회 685
    • 이슈
    12
    • 6시에 발매된 🎤변우석 ‘평행선’ (21세기 대군부인 OST)
    • 18:08
    • 조회 90
    • 이슈
    4
    • 네이버페이5원이용
    • 18:08
    • 조회 316
    • 정보
    4
    • 김영훈 노동장관, 삼성전자 노조 직접 찾아 설득 + 답변
    • 18:08
    • 조회 309
    • 기사/뉴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