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주식 광풍 뒤 개미들은 '주식 거지'가 되었다...코스피 8000 시대의 역설

무명의 더쿠 | 11:09 | 조회 수 2314

증시 랠리에도 소비 심리는 '꽁꽁'
1~4월 개인 투자자 7명 중 1명은 '마이너스'
"증시 자금 부동산으로 흘러갈까" 우려도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 심리는 오히려 위축되는 '풍요 속 빈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 활황이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기보다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출 축소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면서 자산시장 호황과 체감 경기 사이의 간극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1~4월 개인 투자자 7명 중 1명은 '손실'


15일 미래에셋증권이 본지 요청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위탁계좌 잔고 100만 원 이상 고객의 올해 1~4월 평균 수익률은 21.86%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수익률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연초 4,300선에서 출발해 지난달 말 6,500선까지 오르며 56.69% 상승했고, 우량주 중심의 코스피200 수익률은 63.73%에 달했다. 코스피 활황에도 개인 투자자의 계좌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돈 셈이다.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했더라면 시장 상승률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었지만, 개별 종목 투자 비중이 컸던 개인 투자자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계좌 비중도 14.4%로 집계됐다. 급등장 속에서도 투자자 7명 중 1명은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증시 주변 자금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2일 137조4,17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상승세에 포모(Fear Of Missing Out·나만 뒤처진다는 공포)도 확산하면서 이른바 '빚투'로 불리는 신용거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날 36조2,677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하고부터 돈 안 쓴다"...기울어진 성장


증시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소비 심리는 오히려 식는 역설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얻은 수익을 소비에 쓰기보다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네이버의 한 투자 카페에는 "주식 투자 시작하고 나서부터 돈을 아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주식 투자하면서부터 돈을 안 쓴다고 신랑이 '주식 거지'라고 한다", "기념일에 선물 대신 서로 주식을 사주고 있다", "옷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제 주식 투자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의류나 외식 같은 소비를 줄이고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한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소비심리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비관 쪽으로 돌아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런 현상에 대해 "반도체 랠리에 따른 주가 급등의 실물경제 효과가 사실 소비엔 제한적"이라며 "경제 성장률도 오르지만 실제 민간 소비는 돌지 않아 성장과 체감 경기 간 괴리가 벌어지는 기울어진 성장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으로 번 돈 결국 부동산으로…집값 상승 우려도


증시 상승이 부동산 가격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식으로 불린 자금을 부동산 매수 자금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신혼부부인 오모(34)씨는 전세계약이 끝나는 3년 안에 내 집 마련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증시 활황으로 목표했던 자금을 예상보다 빨리 모으게 되면서 아내와 함께 매수 가능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3088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라네즈💙 맑고 청명하게 톤업! 워터뱅크 블루 톤업 선크림 체험단 모집 40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카리나 vs 페이커, 누구랑 플레이할래? | Google Play
    • 12:02
    • 조회 6
    • 이슈
    • 5/29 신곡도 어떻게든 1위 만들겠다는 아리아나그란데의 의지
    • 12:02
    • 조회 80
    • 정보
    • 담배 끊을 생각 해본 적 없었다는 딘딘
    • 12:02
    • 조회 149
    • 유머
    • 네이버페이5원이다용
    • 12:01
    • 조회 114
    • 정보
    1
    •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대군쀼의 퍼스널 컬러는 웜톤? 쿨톤? 아니, 내가 평생 완주하지 못할 사랑의 마라톤💗 | 디즈니+
    • 12:01
    • 조회 27
    • 이슈
    • 카카오뱅크 ai퀴즈
    • 12:01
    • 조회 38
    • 정보
    • [닥터섬보이] 약은 약사에게💊진료는 의사에게🩺힐링은 이재욱X신예은에게💕
    • 12:00
    • 조회 35
    • 이슈
    • 코첼라 헤드라이너 노리는 효리수
    • 11:52
    • 조회 756
    • 유머
    9
    • 아직도 5.18에 헛소리하는 극우계정들
    • 11:51
    • 조회 541
    • 이슈
    10
    • 코스피 최초 돌파 기록
    • 11:50
    • 조회 1076
    • 정치
    15
    • [단독] 김도훈, '왕사남' 제작사 차기작 '도차비' 주인공 발탁
    • 11:49
    • 조회 1463
    • 기사/뉴스
    13
    • 새로 산 빗이 얼마나 마음에 든건지 감도 안 옴
    • 11:49
    • 조회 1415
    • 유머
    9
    • 개신교쪽은 독실한 거만 강조하지 종교의 역사는 무식하네
    • 11:48
    • 조회 962
    • 이슈
    17
    • 기회가 된다면 이청용과 함께 비밀번호 486을 만회하고 싶다는 기성용
    • 11:46
    • 조회 620
    • 유머
    8
    • 버려지던 디카, 40만원 됐다…MZ 감성이 낳은 ‘디지털 금맥’ [언박싱]
    • 11:45
    • 조회 1016
    • 기사/뉴스
    9
    • MBC 3대 방송사고인데 MBC책임은 없는.........jpg
    • 11:45
    • 조회 2563
    • 이슈
    22
    • 2년전 행정고시 합격자가 말해줬던 당시 5급 이상 공무원들 이모저모
    • 11:44
    • 조회 1357
    • 이슈
    8
    • emily in paris…………………………...emily NOT in paris
    • 11:44
    • 조회 296
    • 유머
    • 문과 전문직이 무너진다…벼랑 끝 내몰리는 청년 변호사·회계사
    • 11:43
    • 조회 1001
    • 기사/뉴스
    6
    • 울산 청년들에 스포츠경기·공연·전시 관람비 10만원 지원
    • 11:41
    • 조회 195
    • 기사/뉴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