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은 시간 문제, 10000도 꿈 아니다’···코스피, 외인이 던져도 개미가 끌어올려
코스피 지수가 14일 사상 처음 7980선을 넘어서며 8000선 문턱에 도달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AI(인공지능) 개발 확대에 따른 반도체주 실적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1만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000선까지 불과 18.59포인트만을 남겼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9.90포인트(0.38%) 오른 7873.91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7991.04를 기록했으나 8000선에 닿지 못한 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4.16포인트(1.20%) 오른 1191.09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중 정상회담에 동행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게 코스피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4% 하락 마감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8%, 1.20% 상승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2조1674억원 순매도했고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총 26조237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이날 1조8377억원, 기관은 1897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종 쏠림 현상은 여전했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에 따라 식음료·백화점·보험 등 다른 업종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순환매 양상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만2000원(4.23%) 오른 29만6000원을,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6000원(0.30%) 내린 197만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랠리를 근거로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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