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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인가요, 쓰레기인가요"…정수기 점검원 울린 고객 논란

무명의 더쿠 | 09:41 | 조회 수 2684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86700?ntype=RANKING

 

정수기 점검원 "유통기한 지난 음식 받아"
짜장라면 유통기한 2017년 표기 논란
경비원 '곰팡이 선물세트' 사례도 재조명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정수기 점검원이 고객으로부터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물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고객은 "우리는 안 먹는다"며 음식을 챙겨줬지만, 점검원이 집에 와 확인해보니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이 9년 가까이 지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린 안 먹는다"

정수기 점검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 고객 집을 방문했다가 겪은 일을 올렸다. A씨는 "정수기 점검을 하러 고객 집에 갔다"며 "70대로 보이는 고객이 '우리는 안 먹는다'면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 주셨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러 종류의 라면과 시판 스파게티 소스, 콩조림 반찬 등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제품 상당수는 유통기한이 이미 지난 상태였다. 특히 한 짜장라면 봉지에는 유통기한이 '2017년 11월 9일'로 적혀 있었다.

A씨는 점검 중이라 현장에서 날짜를 확인하지 못하고 음식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는 "집에 와서 보니 유물 수준이었다"며 "전부 다 유통기한이 지나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쓰레기봉투 절반 이상 채울 정도의 양이었다"며 "이걸 선물이라고 준 건지, 쓰레기를 준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고객의 행동을 비판했다. "주기 전에 다시 확인했어야 한다", "사람을 무시한 것 아니냐", "그냥 넘어가면 다음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어르신이라면 정말 모르고 줬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계속되는 '상한 선물' 논란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서비스직 종사자가 고객이나 입주민에게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사용하기 어려운 물건을 받았다는 사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은퇴 후 경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유통기한이 4년가량 지난 선물세트를 받아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당시 작성자는 아버지가 받아온 선물세트 사진을 공개했는데, 일부 제품은 상자 안쪽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햄 캔은 부식된 모습이었다.

(중략)

올해 1월에도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가 입주민들로부터 상한 음식과 회수 대상 치약 등을 받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23년에는 택배기사로 일하는 남편이 고객에게서 유통기한이 7개월 지난 두유를 받아 마셨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도움의 뜻으로 건네는 물건이라도 상대가 실제로 먹거나 쓸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도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 안내 지침'도 기부 가능한 식품에 일정 수준 이상의 소비·유통기한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가공식품·장류·음료류 등은 최소 30일 이상, 신선식품은 최소 7일 이상, 제빵류는 최소 3일 이상 기한이 남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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