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리가 ‘무명전설’ 1대 전설이 됐다.
지난 13일 생방송 된 MBN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에서는 긴 무명 생활을 청산하려는 가수들의 치열한 마지막 서열 전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전자들이 힘든 시간을 버텨온 자기 삶을 녹여낸 ‘인생 명곡’ 미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청자 투표를 합산한 최종 순위는 1위 성리(4784점), 2위 하루(3542.3점), 3위 장한별(3513.82점), 4위 황윤성(3278.07점), 5위 정연호(3097.80점), 6위 이창민(2963.56점), 7위 이루네(2908.57점), 8위 박민수(2875.18점), 9위 이대환(2742.95점), 10위 김태웅(2610.80점) 순이었다.
중간 순위 1위였던 성리가 이변 없이 마지막까지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5인조 아이돌 그룹 케이보이즈로 데뷔한 뒤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과 7인조 아이돌 그룹 레인즈 등을 거치며 수차례 고배를 마셨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14년 무명 생활의 서러움을 씻어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비롯해 신곡 음원 발매와 전국 투어 콘서트, 크루즈 팬미팅이 준비돼 있다. 이뿐 아니라 제주도 세컨 하우스 제공과 우승자 이름을 건 프로그램 제작, 우승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도 진행된다.
성리는 우승 소감을 통해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부터 생각보다 좌절을 많이 했다. 수 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면서도 ‘어렵구나, 힘들구나’를 깨달았다. 도배 일을 배우면서 꿈을 포기하려했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런 눈부신 날을 만들어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향한 효심도 깊었다. 성리는 관객석에 앉은 어머니가 눈물을 참지 못하자 그 모습을 바라보며 “결승 인생곡을 부를 때도 일부러 어머니를 보지 않았다. 주체가 되지 않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바로 앞에서 우시는 모습을 보니 가수를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게, ‘무명전설’ 우승으로 보답해드리는 것 같은 마음도 든다”며 “어머니가 고생하신 과거들이 너무 많이 떠오르는데 엄마가 꿈꿔보지 못한 행복한 나날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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