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해 오늘] 췌장 절단에도 "훈육" 주장한 정인이 양모…양부는 형기 종료
1,379 5
2026.05.14 00:24
1,379 5
2021년 5월 14일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학대를 방조하고 일부 가담한 양부 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른바 ‘정인이 사건’은 양부모의 장기간 학대로 생후 16개월 아동이 숨진 사건이다.

정인 양은 2020년 1월 생후 8개월 무렵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 직후부터 학대가 시작됐고 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사라질 날이 없었다. 몇 시간씩 방치되는 일도 있었다.

어린이집 원장은 같은 해 5월 정인 양의 몸 상태를 보고 처음으로 아동학대를 신고했다. 이후 7월과 9월에도 추가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다.

특히 9월에는 두 달 만에 등원한 정인 양의 체중이 급격히 줄고 학대 흔적이 뚜렷해 어린이집 교사와 소아과 의사가 잇따라 경찰에 신고했지만 양부모 측 해명을 받아들인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비극은 2020년 10월 13일 발생했다. 양모 장씨는 정인 양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분해 아이의 복부를 강하게 수차례 짓밟았다. 당시 정인 양은 키 79㎝, 몸무게 9.5㎏에 불과했다.

결국 정인 양의 췌장은 절단됐고 장간막과 장기 곳곳이 파열됐다. 장씨는 친딸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 한참이 지나서야 의식을 잃은 정인 양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교통사고나 압사 수준의 강한 외력이 있어야 가능한 손상이라고 판단했다. 응급실 CT 영상을 확인하자 복강 내부가 출혈로 가득 찬 상태였다.

정인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장씨는 지인에게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장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훈육의 방법으로 몇 대 때렸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안씨는 “딸에 대한 보호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아내를 믿었을 뿐이지 일부러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내 장씨의 학대 사실 역시 전혀 몰랐으며 학대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사실 역시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정인 양의 부검을 담당한 법의학자는 법정에서 “지금까지 본 아동학대 피해자 중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며 “학대 여부를 따질 필요조차 없을 정도의 손상이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1·2심 모두에서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안씨와 장씨는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계획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2022년 4월 장씨에게 징역 35년, 안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확정했다.

사건 이후 국회는 이른바 ‘정인이법’으로 불리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아동을 학대해 살해할 경우 사형·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아동학대살해죄’ 신설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안씨는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해왔으며 형기상 전날 만기 출소 시점을 맞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8052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73 05.11 24,7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70,8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7,9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8,0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00,4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8,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9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8,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9,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6551 기사/뉴스 [단독] MS "미토스 능가 AI 공개"...KAIST 출신 김태수 교수가 개발 주도 12:16 0
3066550 기사/뉴스 퀸즈아이, 컴백 확정..에스파→라이즈 프로듀싱 사단 대거 참여 12:16 3
3066549 이슈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이주명·전혜진·진구, 최성家 단체 포스터 공개 12:15 67
3066548 이슈 교통사고로 최초로 발견된 여우와 개의 혼합종 13 12:14 772
3066547 기사/뉴스 넷플릭스, '케데헌' 공식 글로벌 콘서트 투어 확정 3 12:13 231
3066546 유머 야 주기 싫으면 주기 싫다고 얘길해라 2 12:13 413
3066545 기사/뉴스 V.O.S 최현준, 한국 떠난다…"수많은 고민 끝에 결정, 가족과 이민" [MHN:피드] 2 12:11 894
3066544 기사/뉴스 “3조 돔구장만 좋다며?”…부동산 공화국의 ‘체육시설 이중잣대’ 12:11 130
3066543 이슈 다들 계산기 이 기능 언제 알았음??????? 7 12:11 401
3066542 이슈 ZEROBASEONE '𝗧𝗢𝗣 𝟱' TikTok 선공개 12:10 72
3066541 기사/뉴스 50대 남녀 낯뜨거운 ‘기내 성관계’…아이가 보고 승무원에 알렸다 5 12:10 1,045
3066540 기사/뉴스 "내 아들 불편해진다"...육아 돕겠다는 친정, 반대한 시어머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12:08 703
3066539 기사/뉴스 ‘당면 먹방’ 선보인 김신영 ‘나혼산’ 기안84도 기겁한(?) 셀프 이발 내공 선보인다 3 12:07 481
3066538 이슈 시상식 사진으로 이런 게티이미지 처음봐서(p) 웃음나옴ㅋㅋㅋㅋㅋ (((박지훈))) 11 12:07 857
3066537 기사/뉴스 크리스탈, 6개월 만에 가수 컴백…26일 새 싱글 'PWLT' 발매 2 12:07 245
3066536 이슈 백상 박지훈 게티 사진 6 12:06 589
3066535 정치 [속보] 고위당국자 "한미 우라늄 농축재처리·핵잠 합의 물밑에서 잘 진행, 협의 진척" 10 12:06 198
3066534 이슈 이와중에 머리 손질하고 나온 광주 살인범 20 12:05 1,752
3066533 기사/뉴스 "노렸던 스토킹 신고녀 안 나타나"...광주 여고생 '화풀이 살해' 18 12:05 699
3066532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7 12:04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