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그해 오늘] 췌장 절단에도 "훈육" 주장한 정인이 양모…양부는 형기 종료
1,435 5
2026.05.14 00:24
1,435 5
2021년 5월 14일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학대를 방조하고 일부 가담한 양부 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른바 ‘정인이 사건’은 양부모의 장기간 학대로 생후 16개월 아동이 숨진 사건이다.

정인 양은 2020년 1월 생후 8개월 무렵 서울 양천구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입양 직후부터 학대가 시작됐고 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사라질 날이 없었다. 몇 시간씩 방치되는 일도 있었다.

어린이집 원장은 같은 해 5월 정인 양의 몸 상태를 보고 처음으로 아동학대를 신고했다. 이후 7월과 9월에도 추가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다.

특히 9월에는 두 달 만에 등원한 정인 양의 체중이 급격히 줄고 학대 흔적이 뚜렷해 어린이집 교사와 소아과 의사가 잇따라 경찰에 신고했지만 양부모 측 해명을 받아들인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비극은 2020년 10월 13일 발생했다. 양모 장씨는 정인 양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분해 아이의 복부를 강하게 수차례 짓밟았다. 당시 정인 양은 키 79㎝, 몸무게 9.5㎏에 불과했다.

결국 정인 양의 췌장은 절단됐고 장간막과 장기 곳곳이 파열됐다. 장씨는 친딸을 어린이집에 보낸 뒤 한참이 지나서야 의식을 잃은 정인 양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교통사고나 압사 수준의 강한 외력이 있어야 가능한 손상이라고 판단했다. 응급실 CT 영상을 확인하자 복강 내부가 출혈로 가득 찬 상태였다.

정인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장씨는 지인에게 “부검 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장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며 “훈육의 방법으로 몇 대 때렸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안씨는 “딸에 대한 보호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아내를 믿었을 뿐이지 일부러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내 장씨의 학대 사실 역시 전혀 몰랐으며 학대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사실 역시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정인 양의 부검을 담당한 법의학자는 법정에서 “지금까지 본 아동학대 피해자 중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며 “학대 여부를 따질 필요조차 없을 정도의 손상이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1·2심 모두에서 “극형이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안씨와 장씨는 “형량이 과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은 계획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은 2022년 4월 장씨에게 징역 35년, 안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확정했다.

사건 이후 국회는 이른바 ‘정인이법’으로 불리는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아동을 학대해 살해할 경우 사형·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아동학대살해죄’ 신설 내용이 담겼다.

한편 안씨는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해왔으며 형기상 전날 만기 출소 시점을 맞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8052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네즈💙 맑고 청명하게 톤업! 워터뱅크 블루 톤업 선크림 체험단 모집 419 05.14 15,3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79,2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10,3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1,8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11,6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1,0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3,7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8307 기사/뉴스 "교사만 다짐하라니요" 폭발…스승의날 행사 보이콧 20:19 0
3068306 유머 여전히 사랑스럽고 예쁜 푸바오 🐼 1 20:18 29
3068305 이슈 @야 그럼 박지훈 그러면 너는 내가 다른 남자 만난다고 해도 괜찮은거지? 3 20:18 164
3068304 정치 친문 '삼철' 데려온 조국…'노무현 딸과 사위' 데려온 김용남 1 20:17 62
3068303 이슈 삶이 지루한 사람 국장추천함 20:17 158
3068302 기사/뉴스 '불꽃야구2' 송승준, 1억 빚투 논란…"연대 채무자로 사인" 20:17 180
3068301 이슈 날 더우니까 새콤하고 시원한거 땡긴다 20:17 101
3068300 이슈 이만큼 시원하게 소맥 마시고 싶음 2 20:16 106
3068299 이슈 〈멋진 신세계〉 OST Part.2 'Young K (DAY6) - 다시 돌아온 계절' 5/16 (토) 오후 6시 발매!! 2 20:15 43
3068298 이슈 인스타 난리난 전라도 사투리로 아기돼지삼형제 책 읽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20:15 292
3068297 이슈 근데 하이브 싫어하는거 일당백이야 아니면 진짜 비호이미지인거야? 11 20:15 349
3068296 이슈 트럼프, 안 먹던 술 마셨다…“시진핑 존중 표시” 3 20:13 221
3068295 이슈 [KBO] 삼성 박승규 슈퍼 캐치 4 20:13 293
3068294 이슈 문상훈님이 원필이생일에 20만원보내심 1 20:12 434
3068293 이슈 뉴질란드에 유학 가서 충격받은 이유 4 20:10 894
3068292 유머 박지훈이 말아주는 나쁜남자 맛보기ㅋㅋㅋㅋ 18 20:10 569
3068291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보는데 자꾸만 궁이 생각나.shorts 3 20:09 492
3068290 기사/뉴스 빅뱅 태양, 11년 만에 '뮤직뱅크' 출연 13 20:09 361
3068289 이슈 GTX 삼성역 공사장 철근 절반만 넣어…다음달 개통 연기 30 20:09 1,086
3068288 이슈 결혼하는 신부 깜짝 축가로 최애 온유가 나오자 벅차서 울컥한 친오빠.jpg 5 20:08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