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구 대형 음식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주말인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쉬는 날을 맞아 손님으로 붐비는 매장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은 뒤 배탈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항의 전화가 3~4통 잇따르자 매장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영업을 중단했다.
A 프랜차이즈의 본사는 해당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찾은 매장 앞에서는 철거 업체 직원들이 건물 외벽에 붙은 간판을 떼고 있었다.
평소 이 매장을 자주 찾았다는 B씨는 “아직 여름철이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식중독 문제가 발생하니까 불안하다”며 “철저한 조사와 관리 감독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기온이 점차 오르는 봄철부터 발병율이 높아진다. 식품안전나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 수는 1천294명으로 8월(1천454명)과 9월(1천43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봄철에는 날씨가 선선하다는 이유로 냉장이 필요한 식재료를 상온에 두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는 탓에 식중독 환자가 많아진다”며 “노인이나 아이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구토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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