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인원한남 156억 '갭투자' 했다고? 20대 청년의 대박 신화
올해 ‘나인원한남’ 156억에 산 20대
액상 전자담배 장사로 백억대 매출 올려
전주서 올라와 40억 전세 끼고 갭투자
[땅집고] 지난 3월 서울 대표 고가 아파트인 ‘나인원한남’을 156억5000만원에 매수하면서 올해 최고가 거래를 체결한 주인공이 전북 전주시에 거주 중인 20대 청년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더군다나 그가 매매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 젊은 나이에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확인 결과 온라인 액상 전자담배 사업으로 100억대 매출을 올렸던 덕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3478㎡(약 74평) 4층 주택이 올해 3월 23일 15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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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가 거래된 ‘나인원한남’ 244㎡ 역시 2021년 최초 분양됐던 주택이다. 소유자 두 명이 공동 명의로 50억원에 분양받았는데, 2023년 8월 지분의 22.5%를 보유했던 소유자가 상대방에게 전체 지분을 20억3000만원에 넘기면서 단독 명의 주택이 됐다. 이 주택을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던 20대 A씨가 올해 3월 156억5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새 주인이 된 것이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주택에는 2023년 10월 40억원 상당 전세권이 설정돼있다. 즉 A씨가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전세 세입자를 끼고 매수하는 일종의 ‘원정 갭투자’를 한 셈이다. 당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용산구에선 주택을 매수할 때 실거주하지 않는 갭투자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올해 2·12 대책을 통해 한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매물 중 세 낀 주택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업계에선 이 완화책을 활용해 이번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매매 거래 가격에서 전세 보증금을 제외하면 116억5000만원인데, 등기부에 별도 근저당권이 설정돼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A씨가 이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A씨는 강남에서 활동하는 공인중개사를 끼고 중개 거래를 통해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만 29살에 불과한 A씨가 100억원이 넘는 매매대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었을까. 땅집고 취재 결과 그는 2022년 전북 전주시에 본사를 둔 법인 ‘비랩스’를 설립한 대표. 이 법인을 통해 액상전자담배 브랜드인 ‘오븐스’(OVNS)’를 적용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으로 상장이 이뤄지지 않아 공시를 통한 해당 기업의 정확한 매출은 알 수 없지만, 잡코리아 측에서는 2025년 기준 비랩스 직원 수가 5명이며 매출은 100억원대라고 안내하고 있다. 매출 규모를 고려하면 A씨는 사업 소득을 통해 아파트 매매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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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5/13/20260513037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