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일릿 호불호 갈렸던 '잇츠미' 테크노 성공,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
2,058 44
2026.05.13 15:09
2,058 44
 '마법소녀 신드롬'이다.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30일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를 발매했다.


처음 대중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 낯설고 읽기조차 어려운 앨범명에 장르도 테크노라니. 이정현, 채정안 등 90년대 테크노 여전사를 재소환하기라도 할 생각이냐는 의구심이 발동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었다.


특히 아일릿은 이웃집 소녀들처럼 친근하고 몽환적인 이미지의 노래로 사랑받았던 팀인 만큼 티저 등이 공개된 뒤에도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 '하이브 레이블 타 아티스트와의 구분선 모호'라는 등의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타이틀곡 '잇츠미'가 오롯이 베일을 벗은 뒤에는 반응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앨범 초동 판매량은 41만장을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국내 한터차트 일간 1위는 물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도 발매 직후 1위에 올랐다.


더욱 재밌는 건 음원 순위다. 음원 공개 직후에는 멜론 톱100에 80위권으로 진입했으나 마치 숨어서 듣는 명곡처럼 입소문을 타면서 일간 12위(9일 기준)까지 순위가 치고 올라갔다.


이번 아일릿의 성공은 하이브의 영리한 변주가 통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잇츠미'는 테크노의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리듬감을 살리되, 아일릿 특유의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 독특한 질감을 완성했다. 그렇게 완성된 비트는 숏폼에서 터졌다. 최근 1020 세대는 3분 전체의 기승전결, 혹은 곡 전체의 완성도보다 챌린지나 15초 숏폼의 중독성에 더 강렬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하이브가 노린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비트의 반복성으로 완성되는 테크노의 강점을 살려 '밈'을 공략한 것이다.


하이브의 설계는 정확히 적중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붐이 '잇츠 미' 비트에 맞춰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를 부른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됐고, 원희와 붐의 리믹스 챌린지가 성사되며 열풍이 커졌다.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 '리틀 K-타이거즈'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영상도 화제다. 그 결과 '잇츠 미'는 10일 한국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다.


또 하나, 하이브가 칼을 간 지점이 바로 '뉴진스'와의 차별화다. 아일릿은 데뷔 초반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수많은 반대 여론과 싸워야했다. 법원에서 이 부분이 소명되고, 활동이 거듭될수록 여론이 바뀌긴 했지만 하이브에서는 이번 앨범에서 아예 작정하고 선긋기에 나섰다.


뉴진스가 90년대 향수와 내추럴함을 강조했다면 아일릿은 이번 앨범에서 테크노 비트를 활용한 '인공미'를 전면에 내세워 가상세계 느낌을 강하게 어필한 것이다. 이런 사운드가 Z세대에게는 오히려 더 힙한 느낌으로 다가갔다.


무엇보다 '잇츠 미'는 마법소녀 세계관의 2단계 진화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마법소녀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변신했다면, '잇츠 미'에서는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태권도복을 입고 댄스배틀을 벌이는 등 '싸우는 미소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러한 서사는 아일릿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네이버 웹툰 '서머 문'과 연계돼 더욱 강력한 몰입감을 가진다. 이는 르세라핌 캣츠아이 등 타 레이블 그룹과도 분명히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하이브만의 영리한 변주가 아일릿을 확실한 메인스트림 그룹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76/0004404948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198 07.27 55,92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81,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43,0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44,0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03,6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0,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74,1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77,6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6,8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6665 이슈 나 음방에서 아이돌이 이렇게까지 팬들만 보면서 노래부르는거 처음봐 ........... 마지막엔 눈물까지 고이심 ........... 2 03:06 138
3126664 정치 🚨리박스쿨🚨악플 1인당 938개씩 작성하고 댓글활동비 받았다 7 03:03 93
3126663 이슈 의외로 셰프들도 싫다고 하는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ㄷㄷ 7 03:02 217
3126662 이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공계가 올린 캣츠아이의 Animal 1 02:59 201
3126661 기사/뉴스 MBC, '유부녀 킬러'-1억 7천만 뷰 + 공효진 카드 '정조준' 02:49 218
3126660 이슈 호주의 국민 간식이라는 음식...jpg 36 02:17 3,176
3126659 이슈 승기야 지금 멫시고 02:17 567
3126658 이슈 치이카와랑 콜라보한다는 홍콩 맥도날드.jpg 11 02:12 1,205
3126657 이슈 유병재 십이간지이론 들어보실 분 호프 ㅅㅍ 5 02:10 1,215
3126656 이슈 현재 반응 난리난 장원영 LA 팬서비스 영상 25 02:08 2,691
3126655 이슈 갤럭시 폴드 8 근황 12 02:05 2,205
3126654 이슈 요즘 심각하다는 김밥업계..jpg 182 02:00 13,632
3126653 팁/유용/추천 최근 우타우(일반인이 만든 보컬로이드)판에서 혜성처럼 나타나서 화제되고 있는 캐릭터.jpg 1 01:57 708
3126652 정치 국토장관 “그린벨트 풀어서라도 집 짓고 싶다…도심 공실 활용 공급 확대” 11 01:56 438
3126651 이슈 아이브 가을 인스타 업뎃 (Roger & Gallet🌹) 2 01:56 277
3126650 이슈 소지섭 SBS 드라마 레전드 필모 4 01:54 728
3126649 이슈 쟤는 자전거를 왜저렇게 잘타?? 6 01:49 1,391
3126648 기사/뉴스 스윙스, 마운자로 투약후 근황 "이것마저 실패하면 위절제술" 4 01:48 2,188
3126647 이슈 내장지방 vs 피하지방 25 01:45 2,283
3126646 유머 동생을 한입 먹엇어요 1 01:4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