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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김은우, 제대로 밉상

무명의 더쿠 | 12:55 | 조회 수 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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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는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에서 강성경찰서 형사 도형구 역을 맡아 가혹수사와 거짓 증언, 그리고 표창 대상자로 호명되는 아이러니한 흐름 속에서 분노 유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8회 방송에서 도형구는 장명도(전재홍 분)와 함께 이기범(송건희 분) 불법 체포 및 가혹수사에 얽힌 인물로 부각됐다. 앞서 이기범을 몰아붙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도형구는 이후 감사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차시영(이희준 분) 앞에서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몸을 낮췄다. 특히 “전 검사님이 시키신 일을 충실히 이행한 죄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은 도형구의 비겁한 민낯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도형구의 비겁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감사팀 조사에서 강태주(박해수 분)가 이기범을 폭행했다고 거짓 증언하며 책임을 전가했고, 이로 인해 강태주는 부당한 징계를 받게 됐다. 가혹수사의 가해 축에 있던 인물이 오히려 진실을 덮는 증언자로 돌아서는 과정은 도형구가 단순히 거친 형사가 아니라, 권력의 뒤에 숨어 살아남는 인물임을 선명하게 했다.


이기범에 이어 임석만(백승환 분)을 상대로 한 강압 조사에서도 도형구는 위압적인 태도를 이어갔다. 진이 빠진 석만을 몰아붙이고, 겁에 질린 상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장면은 도형구의 폭력성이 습관처럼 몸에 밴 인물임을 보여줬다. 약자 앞에서는 거칠고, 권력 앞에서는 비겁한 도형구의 이중성이 극의 불쾌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아이러니를 더한 것은 표창 장면이었다. 강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 검거 공로로 모범 공무원 표창 대상자로 호명된 도형구는 고문 가해 당사자에서 공로자로 올라서는 모순된 흐름의 중심에 섰다. 이는 진실과 정의가 뒤틀린 상황의 씁쓸함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김은우는 도형구의 과장된 폭력성과 비겁함을 분명한 톤 차이로 그려냈다. 임석만을 몰아붙일 때는 고함에 가까운 거친 말투와 위압적인 태도로 장면의 압박감을 높였고, 차시영 앞에서는 한껏 낮아진 자세로 인물의 생존 본능을 드러냈다. 약자와 권력자를 대하는 온도차를 장면마다 달리 표현하며, 김은우는 도형구를 ‘허수아비’ 속 악역의 한 축으로 각인시켰다.



류예지 기자


https://v.daum.net/v/2026051312141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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