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같던 월화극에 이런 축복이, ‘취사병-허수아비’ 동시 흥행 [TV보고서]

드라마 시청률이 예전 같지 않지 않다고 하지만 웰메이드 드라마엔 시청자들이 반응한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본방사수'가 의미가 없어진 상황에서 시청률로 모든 걸 평가할 순 없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정직하다.
한주의 시작, 드라마를 보기엔 부담스러운 가운데 편성되는 월화드라마는 본방사수가 의미없어진 시점에 흥행이 결코 쉽지 않은 가운데 최근 두 작품이 동시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월화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먼저 시청자들을 불러모은 작품은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혐관 공조 수사극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 소재이기도 했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을 비롯해 송건희, 서지혜, 정문성, 백현진, 유승목 등 배우들의 열연과 반전을 거듭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스토리, 몰입감을 높이는 연출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1회 2.9%로 출발한 '허수아비'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우상항 그래프를 그리더니 5월 12일 방송에서 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접근성이 확연히 떨어지는 ENA 채널에서 거둔 성적표라 더 의미가 깊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허수아비'가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5월 11일 첫 방송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군대와 판타지, 여기에 쿡방을 결합한 독특한 조합을 내세운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훈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A급 배우들이 열연으로 말아주는 B급 감성'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1회 5.847%, 2회 6.247%로 상승세를 탔다.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 만큼 더 많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완벽히 다른 장르, 다른 톤의 드라마임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 나란히 흥행 가도를 달리며 월화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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