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면발 불어 터지는데, 배달 라이더가 없다…속 터지는 사장님
1,952 11
2026.05.13 08:36
1,952 11

라이더, 배달료 하락·고유가에 '콜 기피'
업주, 배달 지연에 주문 취소·악플 피해
"플랫폼, 업주·라이더에 책임 전가 안 돼"


최근 배달 플랫폼에서 라이더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달료 단가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까지 치솟자, 라이더들 사이에서 수익성은 낮고 이동 거리는 긴 이른바 '똥콜'(비선호 호출)을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탓이다. 배차가 안 되면 할증이 붙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라이더가 가격을 올리려 일부러 호출을 수락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7년째 배달 일을 하고 있는 정모(32)씨는 "플랫폼이 배달료 체계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단가가 낮은 콜이 늘어난 걸 체감한다"며 "기름값을 떼면 남는 게 없으니 운행 자체를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배달료 단가가 높은 지역과 시간대를 골라 일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실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가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라이더 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유가 긴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월 대비 3월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자가 90.6%에 달했다. 반면 월평균 유류비 지출은 3월 기준 약 31만5,000원으로 전달보다 약 10만 원 증가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배차 안내 화면. 가게로부터 4, 5km 떨어진 곳에 있는 라이더가 배정돼 도착까지 20여 분 걸린다는 문구가 떠 있다. 독자 제공


배달이 늦어지면 음식 맛이 변해 고객들에게 피해가 가지만, 업주들도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 환불 요청 등 온갖 민원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공들여 쌓은 가게 이미지도 큰 타격을 입는다. 전북 전주시에서 덮밥 전문점을 운영하는 오다훈(29)씨는 "조리 시간은 짧고 식으면 금방 맛이 떨어지는 메뉴라 배달이 늦어지면 안 된다"며 "낮은 별점을 받을 때마다 플랫폼 업주상담센터에 전화해 리뷰를 지워달라 읍소하는 게 일상"이라고 토로했다. 울산에서 6년째 치킨집을 운영하는 권모(41)씨 역시 "최근 한두 달은 조리 완료 예정 시간에 맞춰 라이더가 잡히는 경우가 전무했다"며 "총주문의 20%가량은 취소된다"고 했다.

배차 지연은 외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문제인 만큼 모든 책임을 가게에 떠넘기는 건 불합리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씨는 "시스템을 잘 모르는 고객들은 가게에 항의부터 하지만, 막상 업주는 주문이 들어와도 라이더 위치나 예상 배달 시간 등을 플랫폼으로부터 안내받지 못한다"며 "배달 외주화 구조가 굳어진 데다 매출 대부분이 배달 앱을 통해 나오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입점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식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황모(56)씨도 "점주가 부담하는 배달비에서 수수료까지 떼가는 플랫폼이 배차 문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배달료 현실화와 함께 플랫폼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배달료 부담을 점주나 라이더에게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배달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손실을 책임 있게 조정해야 한다"며 "배달 생태계 유지를 위한 역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ttps://naver.me/GFsYNxsZ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랩바이블랑두💙 수분 밀착! 젤리미스트 체험단 이벤트 257 05.12 5,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4,0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5,2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5769 기사/뉴스 [단독]강미나, 변우석 만난다…'나 혼자만 레벨업' 합류 10:04 6
3065768 기사/뉴스 갓세븐 박진영, 해외 아동 음악 교육 지원 위해 5천만원 기부 10:03 32
3065767 이슈 현재 유가와 환율 상황.jpg 3 10:02 752
3065766 기사/뉴스 김지연X박서함, ‘너에게 다이브’ 확정..영혼 체인지 로맨스[공식] 10:01 289
3065765 이슈 광장시장에 생겼다는 복고풍 컨셉의 올리브영 매장.jpg 6 10:01 812
3065764 기사/뉴스 300만닉스·50만전자 예상한 애널리스트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이슈체크] 10:01 332
3065763 정보 토스행퀴 9 10:00 283
3065762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최애 장면 공개 1 09:58 343
3065761 유머 갑자기 최영도 유라헬 백경 강예서 이 네명이 한 집안 사람인거 상상했다.jpgif 5 09:57 574
3065760 이슈 폐품 줍는 할머니 도와드리는 아이돌 1 09:56 464
3065759 이슈 퇴사 마음먹었는데 플러팅 날리는 상사가 새로 왔다면? 그래도 퇴사한다 VS 내일도 출근한다 14 09:56 601
3065758 기사/뉴스 "공연료" vs "너무 비싸"…불법 영업 '흑백' 비빔대왕 새 출발 두고 '극과 극 '반응 [Oh!쎈 이슈] 13 09:55 783
3065757 기사/뉴스 “성과급도 공동분배?”…노봉법 이후 번지는 ‘하청 교섭’ 도미노 원청 노조 넘어 외주·급식업체까지 성과급 요구 9 09:55 253
3065756 이슈 호불호 역대급 확실한 원룸 주거 형태...jpg 38 09:53 2,033
3065755 유머 이천 하이닉스에 근무하는 직원의 책상에 감자가 있는 이유 10 09:53 1,712
3065754 이슈 얼마 물어줄지 감도 안오는 인천공항 진입 사고.gif 48 09:52 2,987
3065753 이슈 이센스 국힙래퍼 월드컵 대진.jpg 09:52 359
3065752 이슈 어제 불가리 행사 변우석 게티 이미지📷 8 09:51 459
3065751 기사/뉴스 양상국 '태도 논란' 후폭풍 속…"개인의 문제 아냐→방송이 띄워준 것" 평론가 일침 [RE:스타] 23 09:51 824
3065750 기사/뉴스 “남고생 혼자 도망가” 광주 여고생 구하려다 찔렸는데 ‘악플’…경찰 “엄정 대응” 15 09:50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