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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나무호 공격 안 했다"라던 이란…발표에 압박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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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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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조사 결과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HMM 화물선 나무호 폭발·화재 원인이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파악되면서 이란 당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란은 그간 나무호 폭발·화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한국 정부가 10일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이제는 보다 명확하고 책임있는 입장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타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 해협을 지나려는 제3국 상선들에도 여러차례 공격을 가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부터 이란의 연관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나오자, 이란은 이틀 뒤인 지난 6일 첫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당시 주한이란대사관은 성명에서 "이란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입은 피해와 관련된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했다는 모든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와 관련한 자국 책임론을 단호하게 일축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란 외무부가 아닌 대사관이 성명 주체였다는 점에서 무게감은 다소 떨어졌습니다.

 

오히려 같은 날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TV가 '전략분석 데스크' 칼럼에서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1척을 겨냥한 건 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나무호 공격을 인정한 듯한 언급을 내놓은 것이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칼럼에서 한국 선박을 겨냥한 '물리적 행동'의 주체로 자국군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주한이란대사관의 '군 개입설 부인'과는 완전히 결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인 7일 이란 의회(마즐리스)의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이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의 화상 면담에서 진화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라며 "만약 이란이 정말 한국 선박을 표적 삼아 공격한 게 사실이면 당당히 정부나 군이 했다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었습니다.

 

당시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 언론사의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란군의 나무호 공격설은) 사실이 아니다, 믿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8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전한 아지지 위원장과 김 의원의 통화 관련 보도에는 아지지 위원장의 나무호 관련 언급은 담기지 않아 의문을 남겼습니다.

 

IRNA는 아지지 위원장이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한 발언을 비중있게 소개했을 뿐이었습니다.

 

약 일주일간 이란 당국이 나무호 사고 책임과 관련해 거리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리는 언급과 정황이 반복되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나무호 사건에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지난 2달여간 중동에서 이와 유사한 장면은 여러 차례 연출됐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웃나라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를 노려 전방위적인 보복 공습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튀르키예에도 여러 번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와 나토는 매번 '이란에서 튀르키예로 날아온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분명하게 짚었고, 그때마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완강하게 부인하는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이 같은 전례를 고려하면 이란이 나무호 사고와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의 자세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5494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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