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가 오늘(10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다주택 압박으로 매물이 쌓이며 가격이 주춤하는 듯 보였던 과천·분당 등 경기 규제지역에서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최근 한 두 달 새 다주택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고 신규 매물 출회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 감소세가 가속화되며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하남시 등 경기 규제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속 체결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84㎡는 지난달 23일 20억4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20억선을 넘겼다. 인근 ‘양지1단지금호’ 164㎡는 같은달 29일 30억3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30억선을 돌파했다. 분당구 이매동 ‘아름6단지선경’ 41㎡는 지난달 15일 신고가 12억9500만원에 매매되는 등 소형·중형·대형 등 면적을 가리지 않고 최고가를 경신하는 양상이다.
‘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에서도 신고가 및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과천시 갈현동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99㎡는 지난달 18일 21억8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가 19억8000만원(지난해 6월)보다 2억원 뛰었다. 과천 대장주 단지 중 하나인 별양동 ‘과천자이’ 59㎡는 올 1월 중순 2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3월 말 19억7500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중순 20억4500만원에 팔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광명, 하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도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실수요가 집중되며 신고가 거래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59㎡는 이달 1일 11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새로 썼고,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84㎡는 지난달 25일 신고가 13억8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 12억5000만원(같은달 3일) 대비 1억원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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