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양상국, 10년 버티고 빛 보나 했더니…롱런 하려면 '필터' 장착 먼저 [TEN스타필드]
4,145 27
2026.05.09 17:12
4,145 27
'버티면 된다'는 말은 요즘 개그맨 양상국에게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동기들의 눈부신 성공을 뒤에서 지켜보며, 금액과 상관없이 불러주는 자리마다 어디든 달려갔다. 그렇게 10년 만에 어렵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최근 양상국은 '입'으로 일궈낸 화제성을 '입'으로 갉아먹는 위태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한 양상국의 모습은 대중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논란이 된 건 양상국이 연애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출근하는 공무원 아내의 식사를 챙기고 배웅해준다는 새신랑 남창희. 이에 양상국은 "내 관점에서는 위험하다. 데이트할 때 집에 데려다주는데, 저는 아예 안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준 적이 없다. 한 번 데려다줬더니 더 사랑받는다고 느끼더라"고 이야기했다. 시청자들은 양상국의 발언이 과하게 가부장적이고 구시대적이라는 반응이다.

게다가 선배 유재석에게 다소 무례한 태도로도 논란이 됐다. 유재석이 "일부러 안 데려다주는 건 아니지 않냐. 가끔은 데려다주는 것도 좋다"며 대화를 풀어가려 했지만, 양상국은 "웬만하면 유재석 선배의 말을 듣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양상국의 아집 있는 모습에 유재석은 헛웃음을 지었다. 오랜 무명과 정체기를 견딘 만큼 겸손하고 유연한 양상국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무례한 태도와 배려 없는 발언에 당혹스러워했다.


양상국이 대화와 태도의 수위 조절에 실패한 건 그간 활동해온 방식과 환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치트키'라는 소문이 날 정도로 웹예능계에서 열심히 활동해온 양상국.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고 가공되지 않은 매력을 강조하는 방송 환경에 익숙해진 탓에 폭넓은 대중이 시청하는 미디어가 요구하는 세밀한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주요 미디어에서 지켜야 할 적절한 긴장감과 배려의 지점을 체득하는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셈이다.

양상국은 스스로 "큰 방송이 안 들어오다 보니 작은 유튜브부터 금액 상관없이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일이 들어오는 것에 감사하며 어디든 가서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잘나가는 동료들 옆에서도 꿋꿋이 10년을 버텨온 그의 맷집과 노력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화제성이 높아진 것과 별개로, 아직 확실한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아직은 그를 향한 안정된 신뢰가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양상국이 메이저 예능인으로서 롱런할 수 있을지는 대중의 보편적 정서를 읽어내는 세밀한 감각에 달려 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화제성을 지속시킬 더 '센 입담'이 아니라, 어렵게 얻은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 매체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다.

특히 주요 미디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에 따른 최적화된 화법의 필터를 장착하는 기술이 절실하다. 웹 예능 특유의 자유롭고 거친 화법을 여과 없이 주류 방송으로 옮겨오는 방식은 자칫 비하나 무례로 비칠 위험이 크다. 


https://naver.me/FwGSvS97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톤 28 💙 디바이스보다 강력한 블루 펩타이드? NEXT 안티에이징 세럼 ⚡ 더 퍼스트 블루 펩타이드 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30명) 241 09.15 43,75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1,075,3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16,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9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23,9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8,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6,0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3,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0,7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04,9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0036 정치 李,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그대로 임명할듯 09:08 36
3160035 이슈 브금 하나 바꿨을뿐인데 장르 바뀜 1 09:05 132
3160034 이슈 50대 교장과 20대 초임교사 결혼 13 09:05 992
3160033 이슈 외동 공감 트윗.twt 3 09:03 436
3160032 기사/뉴스 서인영 “주얼리, 무슨 행사 뛰어도 100만원…어려서 몰랐다” 4 09:03 577
3160031 이슈 우주소녀 설아 은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계약 종료 5 09:02 758
3160030 유머 배빵빵 고영이 1 09:01 130
3160029 이슈 CG 작업 전 해리포터 촬영 현장 2 09:00 446
3160028 기사/뉴스 소녀상 치우라는 일부 보수 교민들…“극우 논리, 국외까지 퍼져” 8 08:56 479
3160027 기사/뉴스 “피부병은 진료 안 봐요”… ‘무늬만 피부과’ 문제 해결될까 82 08:51 1,969
3160026 이슈 ‼️< 부천 원미구청 인근 > 혹시 9월4일 낮 1시-1시5분 춘의동역전할머니맥주 앞 신호등 근처 지나가시거나 주변 주차하신 분 블랙박스에 혹시나 저희 아버지 사고 장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5 08:49 1,167
3160025 이슈 귀여운 할머니... 나도 삼년전까진 가능할 줄 알았다 근데 귀 안 들리고 머리 반백 된 것 만으로도 버스 기사가 소리를 지르고 택시가 안 잡히는 걸 경험하고 나니까 할머니들이 겁에 질려 있거나 진상이거나 둘 중 하나인 이유를 알겠더라 7 08:48 1,966
3160024 기사/뉴스 커피 잔에 정액 몰래 넣어 마시게 한 행위…대법원 "명백한 강제추행" 17 08:45 1,001
3160023 기사/뉴스 장이모우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맡는다 08:42 315
3160022 유머 추석 시즌 설레이는 판매자들 3 08:41 1,680
3160021 기사/뉴스 "나 정말 당했어"…'유부남이 성추행' BJ 파이, 1심 무죄에 오열 7 08:37 2,180
3160020 기사/뉴스 압구정·반포에서 건설사 이름이 사라진다…부촌에 부는 '이 변화' 35 08:36 1,992
3160019 이슈 여전히 담비를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은 재롱이네...jpg 19 08:36 2,810
3160018 기사/뉴스 박위는 왜 그렇게 지탄받았을까 [양성희의 문화참견] 12 08:31 2,184
3160017 이슈 어학연수 왔는데 학원 폐업 예정이라 나가야 함 16 08:31 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