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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했던 나란 루저가"…'이븐', 극복의 증명

무명의 더쿠 | 05-09 | 조회 수 846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박한빈)


뱉어, 조작, 억까, 탈락, 루저. 아이돌 노랫말에서 쉽게 보기 힘든 단어들이다. 이븐은 오히려 가장 아픈 단어들을 꺼내, 자신들만의 무기로 바꿨다.


오디션 탈락과 프로젝트 그룹 데뷔, 5인 체제 재편, 그리고 정식 그룹 전환까지. 그 굴곡진 과정에서 느낀 불안과 간절함, 책임감을 음악으로 뱉어냈다.


팀명(Evening's Newest Etoiles)처럼, 이븐은 밤하늘에 새롭게 떠오르는 별을 꿈꾼다. 이제 프로젝트가 아닌 정식 그룹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디스패치'가 최근 이븐을 만났다. 새 싱글 '뱉어'(Backtalk)에 담긴 진심과 더 높은 도약을 향한 각오를 들었다.



◆ EVVNE more


이븐의 시작은 엠넷 '보이즈 플래닛'이었다. 박한빈(11위), 케이타(12위), 이정현(15위), 문정현(29위), 박지후(33위) 등이 모여 파생 그룹을 꾸렸다.


이후 이븐은 여러 변화를 겪었다. 지난 1월, 서바이벌 프로젝트 그룹 최초로 정식 팀 전환을 이뤄냈다. 멤버는 7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됐다. 


"인원이 줄면서 무대가 비어 보일까 걱정했어요. 공백기 동안 레슨에만 집중했죠. '누가 할까?'라고 미루기보다, '내가 먼저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이정현)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졌다. 의견을 내는 방식부터 바꿨다. 박한빈은 "멤버들이 회사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떠올렸다.


팀워크도 한층 단단해졌다. 박지후는 "원래도 가까웠지만, 인원이 줄면서 더 끈끈해졌다"며 "이제는 팀을 넘어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 EVVNE only


첫 싱글 '뱉어'는 '셀프 디스'를 소재로 삼았다. 오디션 탈락의 기억과 데뷔 과정에서의 상처를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써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가장 가까운 주제가 셀프 디스였죠. 과거와 약점을 떠올리며 가사에 녹였습니다." (문정현)


음악적 색깔도 과감하다. '뱉어'는 디지코어를 기반으로 했다. 공격적인 신스와 트랩 리듬을 결합해, 거친 감정을 극대화했다.


케이타는 "디지코어는 깨질 듯한 사운드가 특징"이라며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역시 강렬하다. 박한빈은 "이번 안무는 몸을 크게 쓰는 게 핵심이다. 특히 '뱉어 버려 침' 파트에서는 앞으로 내던지는 느낌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 EVVNE made


이번 신보는 멤버 전원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후는 직접 PPT 기획안을 만들어 발표했다. 장르, 콘셉트, 퍼포먼스 등 제작 전 단계에 아이디어를 보탰다.


가사에는 날것의 감정을 담았다. '탈락했던 나란 루저', '실컷 떠들어봐라', '억까들 날 막아도', '뒤져봐도 우린 유일무이' 같은 직설적인 표현들이 등장한다.


이정현은 "정식 그룹이 된 만큼, 앞으로의 포부를 가사에 담았다"며 "예전에는 멋있게 포장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진심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케이타는 가이드 녹음만 7차례 반복했다. 이븐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 멤버들 역시 가사와 안무를 거듭 수정하며, 팀의 색을 완성해갔다.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낸 것들로 표현해야 진정성이 담긴다고 믿어요. 앞으로도 이븐만의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가겠습니다." (케이타)


이븐은 '자체 제작돌'로서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문지후는 "이븐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는 작곡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EVVNE if


이븐을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파생 그룹'이었다. 이제는 굳이 그 단어로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디션이라는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졌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기회를 증명해내면 됐다.


박지후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우리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을 뿐"이라며 "그러나 그 끝이, 또 다른 시작이 됐다. 이제는 이븐만의 진짜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원동력은 엔브(팬덤명)다. 이정현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믿어준 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븐이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한빈은 "힘든 시기에 팬분이 '스스로 자신 없어하면, 우리도 부족한 사람을 응원하는 셈이 된다'고 말해주셨다"며 "그 말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항상 저희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엔브에게 자랑스러운 이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보답하겠습니다." (문정현)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27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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