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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쏠림 더 커졌다…“반도체 빼면 사실상 코스피 4100선”

무명의 더쿠 | 05-08 | 조회 수 25564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씩 오를 때마다 두 종목이 시가총액(시총)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반도체 대형주만 질주하는 ‘K자형 증시’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6000을 돌파한 이후 7000선으로 오르는 동안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약 1040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의 시총은 386조원, SK하이닉스는 415조원 늘었다. 두 종목 증가분만 801조원으로 전체 시총 증가분의 77%를 차지했다.

쏠림은 코스피가 1000포인트씩 계단을 오를 때마다 뚜렷해졌다. 코스피가 3000선에서 4000선까지 오르는 구간에서 두 종목의 시총 증가 기여도는 56%였지만, 5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64%로 높아졌다. 6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52%로 다소 낮아졌지만, 7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77%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오를수록 상승 동력이 두 종목에 더 강하게 쏠린 것이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한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지난 6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장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02%였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몸값의 절반 가까이가 두 종목에 몰려 있는 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679개로, 상승 종목 200개의 3.4배에 달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 업종들은 대부분 코스피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는 4100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소비주들과 코스닥 소외 현상은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단위로 넓혀 보면 쏠림은 더 두드러진다. 이날 삼성그룹의 시총은 1981조원, SK그룹은 1404조원으로 집계됐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에 달한다. 국내 증시 시총의 3분의 2가 삼성과 SK 두 그룹에 집중된 것이다. 3위인 현대차그룹 시총이 297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격차는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런 쏠림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지만, 반대로 업황 기대가 꺾일 경우 증시 전체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추정치가 조금이라도 꺾이면 시장도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jang.seoyun@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21622?sid=101
그럼 서울 집값 빼면 사실상 집값 안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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