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유 석유제품 운반선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격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화물선 ‘에이치엠엠 나무’(HMM NAMU)호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점과 시점이 유사해 같은 세력으로부터 공격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4일(현지시각)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정제유 운반선 한 척이 호르무즈해협 입구인 아랍에미리트(UAE) 알지어(AL JEER)항 인근 해상에서 공격을 받아 선박 갑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유조선이 중동 전쟁 중 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 알려졌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 선주·선원’(CHINA OWNER&CREW)이라는 표시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선 4일께 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의 상선이 공격을 받았다. 한국 화물선인 나무호는 이날 호르무즈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 움알쿠와인항에 정박 중에 폭발과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서 중국 선박 공격이 발생한 알지어항까지 거리는 약 80㎞이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초대형 유조선도 해협 통과 도중 드론 공격을 받았다. 한 분석가는 차이신에 “중국 유조선 피습은 지역 정세 격화의 중요한 신호”라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및 주변 해역의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은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를 통해 상선 호위에 나선 데 자극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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