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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감독 "꽃밭 육탄전 김재원, 팔·다리 길어 허우적..애처롭고 귀여워"('유미의 세포들3')

무명의 더쿠 | 12:20 | 조회 수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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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감독은 다양한 명장면이 탄생한 '유미의 세포들3'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밝혔다. 가장 먼저 순록(김재원) 인기에 부스터를 단 '똥 먹는 말티즈' 사건에 대해 "시청자의 코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살짝 예상하긴 했는데 이 정도로 뜨거울 줄 몰랐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순록이 말티즈 콩순이를 키우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했던 에피소드였다. 실제로 작가들도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로서 특히 애정을 담아 만든 에피소드다. 말티즈 덕분에 '유미의 세포들3'를 조금 더 재미있는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과 사 구분히 확실한 순록 때문에 '빡돔' 만선이었던 유미(김고은), 그리고 마침내 유미의 욕세포가 잠에서 깨어난 순간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상엽 감독은 "욕세포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세포 중 하나다. 아꼈다가 곪아 터지기 전에 뱉어주는 임팩트가 큰 세포다. 사실 욕세포 분량을 더 늘릴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감정의 가장 끝판왕인 세포라서 짧지만 강렬하게 한방으로 보여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순록이의 응큼 세포도 내가 이번 시즌에서 좋아했던 세포다. 원작의 응큼 세포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원래는 연하 순록이에 맞게 좀 더 뜨거운 응큼 세포 연출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점잖게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반전 매력을 선사한 것 같다. 순록의 응큼 세포는 덩치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다른 세포 이상으로 충분히 매력적이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유미의 세포들3' 6회에서 터진 붕어빵 뽀뽀신 역시 "작가의 아이디어다. 초반에 붕어빵을 둘러싼 유미와 순록의 갈등이 나오지 않나? 이걸 다시 한번 사용해 귀엽지만 설레게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붕어빵으로 어떻게 키스를 하지 싶어서 배우들과 연습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김고은과 김재원이 엄청 고민했고 소품팀도 다양한 강도의 붕어빵을 만들었다.입에 물었을 때 붕어빵이 흐물해지는데 그걸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서 뽀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여러가지 버전의 붕어빵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유미에 추파를 던지는 주호(최다니엘)를 참지 못하고 육탄전을 벌인 순록의 에피소드 또한 "'유미의 세포들3'의 가장 어려운 신이면서 중요한 신이다. 순록의 갈등이 폭발하고 유미를 향한 마음을 자각하는 장면이다. '유미의 세포들3' 톤앤매너를 봤을 때 진지하게 싸우면 안 될 것 같아 코미디를 가미했는데 코믹하게 싸우는 게 결코 쉽지 않더라. 게다가 촬영날 굉장히 더웠는데 최다니엘이 엄청 고생했다. 허우적거리는 김재원도 너무 재미있게 나왔다. 김재원의 팔, 다리가 워낙 길어서 같은 동작을 시켜도 유독 애처롭고 귀여웠는데 게다가 타격감까지 없어 보여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유미와 교제 후 한 달 만에 프러포즈한 순록의 설정도 "내 생각엔 유미와 순록이 한 달은 아니지만 사귀고 1년 안에 결혼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결혼 엔딩 장면이 정말 좋았다. 유미가 자신의 세포들과 함께 웨딩 촬영을 하지 않나? 사실 팬들에겐 설정을 다 무너트리는 장면이 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작가의 아이디어로 세포들과 함께 선 유미의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https://v.daum.net/v/2026050812140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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