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침대부터 숟가락까지 다 사줬는데 3개월 만에 떠났다"…기업들 '울상'
3,257 6
2026.05.08 09:30
3,257 6

사업장 변경 요구 74.5%…1년 미만 이탈 높아
급여·주거 지원에도 "수익 높은 곳 이동" 요구
지방 유출 심화…"숙련도 고려한 보완책 절실"


 
부산 강서구에서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62)는 최근 공장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줄줄이 이직을 요구하며 회사를 떠난 탓이다. 김씨는 "외국인 한 명을 입국시키려고 수수료 80만원에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기술을 가르쳤지만, 돌아온 건 막무가내식 이직 요구"라고 토로했다. 외국인 직원 기숙사로 계약했던 빈 방의 월세도 매달 부담하고 있다.

정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 제한 완화를 검토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권침해 방지와 사업장 종속 비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 현장에선 인력 유출 가속화에 따른 운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고용 중소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5%가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사업장 변경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1.4%는 입국 1년도 안 돼 이직을 요구했다. 3개월 이내 조기 이탈 요구는 비수도권(37.8%)이 수도권(29.5%)보다 높아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각하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고용주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약 조건에 합의한 상태에서 입국하고도 현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좇아 태도를 바꾼다고 지적한다.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사 대표 홍모씨(59)는 "계약 당시에는 하루 8시간 근무에 합의해놓고 막상 한국에 들어오고 나면 무조건 잔업을 시켜달라고 떼를 쓴다"며 "잔업이 없다고 하면 그때부터 태업을 하면서 이직 준비에 들어가는 식"이라고 했다.

 
올해 3월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50.2%가 월 200만~300만원을 수령했다.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36.9%에 달했다. 내국인과의 임금 격차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숙소비·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체감 인건비가 내국인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 나주시의 금속가공 공장 대표 박모씨(61)는 "외국인 인건비가 싸다는 건 옛말"이라며 "기본 급여에 매달 월세 지원까지 합치면 외국인 직원에게 들어가는 고정비가 내국인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이직 제한 완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외국인 인력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기업 93.8%는 인건비 절감이 아닌 '국내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서'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선 외국인 근로자 한 명이 이탈하면 해외에서 대체 인력을 수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지만, 인력 유출이 반복될 때마다 공장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성토도 많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59475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10 05.07 12,4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6,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3,5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8,5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5,6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2,8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6,6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2,7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763 기사/뉴스 백상예술대상 손예진 기사사진 2 19:41 189
3060762 기사/뉴스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턱시도 임수정.jpg 5 19:41 269
3060761 이슈 한명회 등장 19:40 237
3060760 이슈 백상 왕사남 팀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 레드카펫 4 19:38 862
3060759 기사/뉴스 [T포토] 박지훈 '나는 단종 아기야' 7 19:38 665
3060758 유머 귀엽고 사냥 잘하는 경비닭 3 19:37 172
3060757 이슈 260508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사라킴 실존 1 19:37 554
3060756 정보 여자 나이 35살부터 시작되는 완경(폐경)전 몸의 변화 7 19:37 1,013
3060755 이슈 한국이 백내장을 순식간에 정복한 믿을수없는 과정 34 19:36 1,943
3060754 이슈 백상예술대상 김고은 기사사진 21 19:36 931
3060753 이슈 [ARCH·IVE] 앜아이브 EP.3 19:36 36
3060752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전미도 13 19:35 1,101
3060751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이혜영.jpg 24 19:33 1,866
3060750 유머 F멍이들과 T멍이들 9 19:33 495
3060749 유머 런던 사는 한국인 직장인의 고정비 (흥미로움) 7 19:33 1,138
3060748 이슈 긴장해야 하는 아기설표 울음소리 19:32 495
3060747 정치 아시아축구연맹, 내고향 방한에 "정치와 분리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길" 19:32 70
3060746 기사/뉴스 박지훈, 백상 찾은 단종오빠 4 19:32 1,012
3060745 이슈 작년 더쿠에 올라왔었던 환승연애 민경 승용 목격담 2 19:31 1,699
3060744 이슈 "여기가 유치원이야?" 알론소 작심발언 옳았다..."우리 아들 왜 벤치야?" 선수 부모가 회장에게 전화라니 "레알 라커룸 버릇없다" 2 19:31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