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침대부터 숟가락까지 다 사줬는데 3개월 만에 떠났다"…기업들 '울상'
3,364 6
2026.05.08 09:30
3,364 6

사업장 변경 요구 74.5%…1년 미만 이탈 높아
급여·주거 지원에도 "수익 높은 곳 이동" 요구
지방 유출 심화…"숙련도 고려한 보완책 절실"


 
부산 강서구에서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62)는 최근 공장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줄줄이 이직을 요구하며 회사를 떠난 탓이다. 김씨는 "외국인 한 명을 입국시키려고 수수료 80만원에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기술을 가르쳤지만, 돌아온 건 막무가내식 이직 요구"라고 토로했다. 외국인 직원 기숙사로 계약했던 빈 방의 월세도 매달 부담하고 있다.

정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 제한 완화를 검토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권침해 방지와 사업장 종속 비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 현장에선 인력 유출 가속화에 따른 운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고용 중소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5%가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사업장 변경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1.4%는 입국 1년도 안 돼 이직을 요구했다. 3개월 이내 조기 이탈 요구는 비수도권(37.8%)이 수도권(29.5%)보다 높아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각하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고용주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약 조건에 합의한 상태에서 입국하고도 현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좇아 태도를 바꾼다고 지적한다.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사 대표 홍모씨(59)는 "계약 당시에는 하루 8시간 근무에 합의해놓고 막상 한국에 들어오고 나면 무조건 잔업을 시켜달라고 떼를 쓴다"며 "잔업이 없다고 하면 그때부터 태업을 하면서 이직 준비에 들어가는 식"이라고 했다.

 
올해 3월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50.2%가 월 200만~300만원을 수령했다.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36.9%에 달했다. 내국인과의 임금 격차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숙소비·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체감 인건비가 내국인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 나주시의 금속가공 공장 대표 박모씨(61)는 "외국인 인건비가 싸다는 건 옛말"이라며 "기본 급여에 매달 월세 지원까지 합치면 외국인 직원에게 들어가는 고정비가 내국인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이직 제한 완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외국인 인력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기업 93.8%는 인건비 절감이 아닌 '국내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서'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선 외국인 근로자 한 명이 이탈하면 해외에서 대체 인력을 수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지만, 인력 유출이 반복될 때마다 공장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성토도 많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59475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이더앤 X 더쿠 🖤] 지속력 레전드.. 바르고 10초 후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착붙 글로스! <이더앤 시럽 펌핑 글레이즈 6종> 체험 이벤트 506 07.06 34,8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44,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1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5,4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7,4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5,1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0,0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426 기사/뉴스 민변 회원 3명 중 2명 "검사 보완수사권 존치해야" 11:38 10
3111425 기사/뉴스 임영웅 힐링 예능 通..'산골총각 영웅' 1회 연장 확정 [공식] 11:37 17
3111424 이슈 오늘자 조승우 노윤서 남주혁.jpg 9 11:35 859
3111423 기사/뉴스 유노윤호도 콘서트 장소 바꿨다…올림픽공원 시위 장기화 탓 11:35 219
3111422 기사/뉴스 라비, 병역비리 사건 후 4년 만에 돌아와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 [소셜in] 2 11:34 617
3111421 기사/뉴스 [속보]종로 길거리에 누워있던 男 필로폰 양성반응…긴급체포 5 11:34 762
3111420 이슈 비행기에서 본 개기일식의 모습. 5 11:33 659
3111419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20호 홈런(메이저리그 300호 홈런) 5 11:32 124
3111418 기사/뉴스 윤시윤, '하이킥' 시절 대본도 못 읽었다…"서신애·진지희가 잘 알려줘" ('라스') 10 11:31 776
3111417 기사/뉴스 [속보] “신이 되살릴 줄 알았다”…모친 잔혹살해한 30대, 징역 18년 3 11:30 549
3111416 유머 기내안전 홍보영상이 이렇게까지 (필리핀 에어라인즈) 11:29 284
3111415 이슈 코르티스 OFFICIAL LIGHT STICK 출시 15 11:27 1,079
3111414 이슈 홍진경과 소개팅을 했었다는 소지섭.jpg 13 11:27 1,814
3111413 이슈 울산시: 세금으로 운영하는 야구팀 울산 웨일즈 존폐 고려중 60 11:27 1,910
3111412 이슈 디올 F/W 쇼에서 한소희.jpg 3 11:27 855
3111411 이슈 개봉 일주일 남은 나홍진 신작 <호프> 예고 보면서 제일 거슬렸던 것 21 11:26 1,584
3111410 이슈 1살됐다는 홀란드 아들 근황...jpg 16 11:25 3,122
3111409 기사/뉴스 [단독] 통합심의 넉 달 만에…광진 자양2동 모아타운 무산 4 11:24 617
3111408 정치 親文 고민정,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文 성과 계승, 李 성공 뒷받침" 28 11:23 700
3111407 정보 부부 동성 문화권에서 결혼하면 생기는 일 22 11:22 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