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침대부터 숟가락까지 다 사줬는데 3개월 만에 떠났다"…기업들 '울상'
3,340 6
2026.05.08 09:30
3,340 6

사업장 변경 요구 74.5%…1년 미만 이탈 높아
급여·주거 지원에도 "수익 높은 곳 이동" 요구
지방 유출 심화…"숙련도 고려한 보완책 절실"


 
부산 강서구에서 식품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62)는 최근 공장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줄줄이 이직을 요구하며 회사를 떠난 탓이다. 김씨는 "외국인 한 명을 입국시키려고 수수료 80만원에 번역기까지 돌려가며 기술을 가르쳤지만, 돌아온 건 막무가내식 이직 요구"라고 토로했다. 외국인 직원 기숙사로 계약했던 빈 방의 월세도 매달 부담하고 있다.

정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 제한 완화를 검토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권침해 방지와 사업장 종속 비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 현장에선 인력 유출 가속화에 따른 운영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국인 고용 중소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5%가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사업장 변경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1.4%는 입국 1년도 안 돼 이직을 요구했다. 3개월 이내 조기 이탈 요구는 비수도권(37.8%)이 수도권(29.5%)보다 높아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각하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고용주는 외국인 근로자가 계약 조건에 합의한 상태에서 입국하고도 현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좇아 태도를 바꾼다고 지적한다.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사 대표 홍모씨(59)는 "계약 당시에는 하루 8시간 근무에 합의해놓고 막상 한국에 들어오고 나면 무조건 잔업을 시켜달라고 떼를 쓴다"며 "잔업이 없다고 하면 그때부터 태업을 하면서 이직 준비에 들어가는 식"이라고 했다.

 
올해 3월 국가데이터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50.2%가 월 200만~300만원을 수령했다. 300만원 이상 수령자도 36.9%에 달했다. 내국인과의 임금 격차가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다. 숙소비·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체감 인건비가 내국인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 나주시의 금속가공 공장 대표 박모씨(61)는 "외국인 인건비가 싸다는 건 옛말"이라며 "기본 급여에 매달 월세 지원까지 합치면 외국인 직원에게 들어가는 고정비가 내국인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이직 제한 완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외국인 인력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기업 93.8%는 인건비 절감이 아닌 '국내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서' 외국인을 고용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선 외국인 근로자 한 명이 이탈하면 해외에서 대체 인력을 수급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지만, 인력 유출이 반복될 때마다 공장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성토도 많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59475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3.8℃ 쿨링 시어서커, 순수한면 쿨링브리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 241 05.11 17,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4,6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8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4,03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6,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7,5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7,5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5922 기사/뉴스 '변요한♥' 티파니, 혼인신고 후 일상 고백…"좋은 파트너와 안정적인 일상" ('오늘 아침') 12:20 116
3065921 유머 [취사병 전설이 되다] 멱프로디테 비하인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2:20 89
3065920 이슈 20대의 권순일이 널 사랑하지 않아 만든 이유 2 12:17 379
3065919 유머 윤남노 : 모자라면 더 시키죠 4 12:17 566
3065918 기사/뉴스 "쯔양이 배부를 때까지"…'쯔양몇끼', 메인 포스터 공개 3 12:17 393
3065917 유머 혼자 앞머리 자를 때 1 12:15 230
3065916 기사/뉴스 지예은 "'밀크쉐이크'때부터 ♥바타와 썸타..좋은 사람"(라디오쇼) 12:15 305
3065915 기사/뉴스 '음주운전 3회' 상해기, "'술 깬 것 같다'는 안일한 생각…도망치지 않겠다" 사과 13 12:13 856
3065914 이슈 [MLB] 오늘자 미국에서 나온 진짜 개웃긴 레전드 수비 16 12:12 606
3065913 이슈 일본 여자아나운서 성형안하고도 이쁜데 뼈대있는 가문 자손이라는 소리 29 12:12 1,636
3065912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충격💥 미역 천사 강성재의 강림..🪽 | 1-2화 비하인드 12:11 170
3065911 이슈 5월 12일, 인천과 제주를 오고 가는 국내선이 다시 열립니다 ✈️ 6 12:11 643
3065910 이슈 많은 현대 건축물이 못생겨 보이는 진화론적 이유...jpg 4 12:07 1,123
3065909 이슈 [KBO] 현재 반응 안 좋은 어제 경기 중 장면...gif 40 12:07 2,237
3065908 이슈 요리가 취미인 사람이 추천해주는 요리채널들 9 12:07 623
3065907 이슈 해운대 백병원으로 바꾸면 추가 요금 있습니다~ / ?? : 그럼 그냥 백병원 해주세요. 23 12:06 1,787
3065906 이슈 해외에서 난리난 웨딩사진 착시현상 2 12:04 1,678
3065905 이슈 뉴스룸에서 챌린지 하다가 현타 온 최예나 4 12:04 661
3065904 이슈 짱절미 인스타 업데이트 50 12:03 2,601
3065903 기사/뉴스 [단독] 김준한, 신혜선과 '믿보배' 조합 완성하나…'대쉬' 남주 합류 4 12:03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