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25년 동안 딸 그리워한 아빠 [그해 오늘]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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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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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쉬지 않으면 전단 500장 정도 돌릴 수 있고, 주말에는 700장까지 돌려요. 지금까지 14년간 45만km를 달린 1t 트럭은 2년 전 폐차했어요.”
27년 전 오늘인 1999년 2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하리마을에서 당시 송탄여자고등학교 3학년이던 송혜희 양이 실종됐다.
송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송양이 실종된 이후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딸을 찾아 나섰다. 트럭으로 호떡 행상을 하며 번 돈을 모조리 딸을 찾는 데 쏟아부었다.
전 재산을 털어 전단과 현수막을 만들고, 딸 사진이 붙은 화물차에 세간 살림을 실어 전국을 떠돌았다. 딸을 찾는 현수막은 서울 중심가부터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없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심장병과 우울증을 앓던 송양의 어머니는 딸 실종 5년 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품 안에 딸 얼굴이 담긴 전단을 안은 채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은 아버지 송씨는 끝까지 송양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송씨는 지난 2024년 8월 코로나19와 심장병으로 입원했고, 퇴원 후 며칠 뒤인 8월 26일 정오쯤 평택에서 운전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차량과 충돌해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나이 7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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