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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크루즈' 승객들 전세계 퍼졌나?…보건당국 촉각

무명의 더쿠 | 16:56 | 조회 수 3216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064172?cds=news_media_pc&type=editn

 

세인트헬레나서 하선한 23명, 본국 귀국하거나 다른 휴양지 이동
스위스인 1명은 감염 확인…영국·미국·호주 등 자국인 승객 파악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중략)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에 탑승했던 승객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지난 3일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 정박하기 전까지 대서양 여러 섬에 기항했고, 이때 여행을 끝내고 하선한 승객도 있었다.

지난달 22∼24일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에서는 총 23명이 하선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휴양지로 이동했다.

이들 중 하선 후 귀국한 한 스위스인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한타바이러스의 한 유형인 안데스 변종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그는 취리히 병원에 입원 중이며, 함께 여행한 아내는 증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영국인 2명이 귀국 후 자택 격리 중이라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밝혔다.

이 영국 승객들은 여정 초기에 배에서 내렸으며, 증상은 없지만 귀국 후 선내 한타바이러스 감염 소식을 듣고 직접 보건당국에 연락했다.
 

카보베르데 프라이아 항구에서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 탑승한 환자들을 대피시키는 보건 요원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보베르데 프라이아 항구에서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 탑승한 환자들을 대피시키는 보건 요원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한편,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승객을 추적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귀국한 자국 승객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지아주(2명), 애리조나주(1명), 캘리포니아주(미공개)에서 승객들이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호주 외교부 대변인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호주인 4명을 인지하고 있으나 한타바이러스 발생에 영향받은 사람이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각국 보건 당국은 이번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일반 대중에 미치는 위험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엑스(옛 트위터)에서 "현 단계로선 전반적인 공중 보건 위험이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각국과 협력해 승객 및 이미 하선한 승객들에 대한 의료 모니터링 및 후속 조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한 23명이 선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나 자신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래픽] 대서양 크루즈에서 한타바이러스 발생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WHO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확진

[그래픽] 대서양 크루즈에서 한타바이러스 발생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WHO에 따르면, 현재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영해에 있는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2건, 감염 의심 사례는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zeroground@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이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와 인터뷰한 한 승객은 감염이 확인돼 입원 중인 스위스인과 그의 아내가 자가 격리나 건강 검진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승객은 "사흘 전까지 아무도 그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며 "호주인은 호주로, 대만인은 대만으로, 미국인은 북미 전역으로, 영국인은 영국으로, 네덜란드인은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크루즈선 내 한타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총 8명이며 그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1명 등 총 3명이다.

크루즈선은 이날 의심 환자 3명이 하선해 구급 항공편으로 이송된 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향해 출발했다.

선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에 따르면 3명 중 상태가 위중했던 네덜란드인(41)과 영국인(56)은 네덜란드에 도착했으며,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독일인(65)도 항공편에 탑승했으나 운항이 지연됐다.

이들 중 독일인은 지난 2일 선상에서 사망한 독일인 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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