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별로인 저집을 왜 사나 했는데"...내가 들어가게 생겼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 반년 새 20% 감소
전세난·입주 절벽에 외곽 중소형 매수 확대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63%
경기·지방은 여전한 미분양 적체 '온도차'
서울의 악성 미분양이 반년 새 20% 넘게 소진됐다. 전세 품귀 현상과 입주 물량 축소, 고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이 준공 후 미분양 된 서울 외곽 중·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시 민간 분양·미분양 자료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중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621건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777건에 대비 156건(20.1%) 감소했고, 전월 656건 대비로도 35건(5.3%)이 줄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대부분 강동·강서·동대문 등 외곽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다. 이들 중 강남권이나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주로 소진됐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324건이었지만 3월 말에는 254건으로 70건(21.6%)이 집주인을 찾았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어든 배경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불안해 하던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분양가와 입주물량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1만6913가구다. 이는 지난해 3만5452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더해 전·월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전셋값이 오르자 매수로 선회하는 사례도 늘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서울 외곽의 10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569건 중 10억원 이하 거래는 3513건(63.1%)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와 인천은 서울과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도의 3월 준공 후 미분양은 2547가구로, 2월(2359건) 대비 8.0%(188건) 증가했다. 인천은 1258건으로 전월(1277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000건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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