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한날한시’ 캠프 개소식…한지아 “한동훈 개소식 갈 것”

친한동훈(친한)계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캠프 개소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같은 시각 국민의힘 북갑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캠프 개소식이 열린다.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예고한 바 있어 한 전 대표 캠프 개소식을 기점으로 당내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6일 오후 CPBC 라디오에서 “저는 (캠프 개소식이 열리는) 주말에 부산 북갑에 있을 것”이라며 “물론 제가 (한 전 대표와 박 장관 개소식) 둘 다는 못 가고 한 전 대표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캠프 개소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린다.
한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신청할 때는 우리 당의 가치를 향해 신청했다. 당원들께 자유민주주의, 법치를 약속한 것”이라며 “그러면 역사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옳은 선택, 이기는 선택이 제 모토”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 전 대표의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박 전 장관에 대해선 “옳지 않은 선택을 한 역사와 아직 선 긋기를 못한 분”이라며 “최근까지도 고성국씨와 거리를 활보하면서 표심을 얻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당 지도부가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시사한 데 대해선 “(선거 전에는) 안 할 것 같더라”라며 “6·3 선거 이후에 제가 축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한 전 대표의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도 동행한 바 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을 겨냥해 “공천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만큼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난 4일 “(한 의원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바로 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겠다”며 “무소속 후보를 도우려면 탈당을 해서 돕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당내선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억지 제명으로 쫓아낸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사람”이라며 “지금은 한지아 단속이 아닌 감표 요인인 장동혁 지도부 출장 단속이 필요한 때”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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