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간이 담배꽁초 버렸어! 수원구장 인근 쓰레기장 화재로 롯데-KT전 23분간 중단...관중들 대피 소동 [수원 현장]
쓰레기 타는 냄새와 희뿌연 연기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피신하고, 관중들도 복도로 자리를 이동했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 경기가 외부 화재로 23분 동안 멈춰 섰다.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4차전. 6대 1로 앞선 롯데의 7회초 무사 2루, 나승엽 타석에서 갑자기 우익수쪽 관중석에서 뿌연 연기가 경기장 안으로 흘러들기 시작했다. 관중석이 술렁였다. 연기는 멈추지 않았고, 순식간에 경기장 전체를 뒤덮었다.

분리수거장 화재…소방차 11대 출동
처음에는 경기장 내부에서 불이 난 게 아닌가 싶었지만, 확인 결과 경기장 외부 인근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이었다. 자칫 선수와 관중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결국 안전을 위해 오후 8시 22분 경기가 중단됐고 양 팀 선수단은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일부 관중들도 연기를 피해 관중석 뒤 복도로 피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30명을 투입해 오후 8시 37분 불길을 잡았다. 화재 자체는 빠르게 진압됐지만 연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면서 중단 시간이 길어졌다. 이후 연기가 잦아들자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은 "인명 피해가 없고 경기를 취소할 정도의 건이 아니"란 판단으로 연기가 빠진 뒤 경기 속행을 결정했다. KT 관계자는 "수거장 안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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